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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용원 신항 파스타 뇨끼 맛집 오든

요즘 자주 부산 송점동에 가게 됐다. 이번 주말에도 송정에 갔다 딸내미와 함께 진해 용원에서 점심을 먹었다.

현지인에게 급히 추천을 받아 진해 용원 파스타 맛집 오든을 찾았다. 식당 규모가 꽤 크고 실내 분위기도 좋았다.

진해 용원 파스타 맛집 오든 정보

  • 위치 : 경남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 신항4로 42-27 1~3층
  • 영업시간 : 화 – 일 10:30 – 21:00
  • 휴무일 : 하노이 매주 월요일 휴무
  • 주차장 : 건물 1층

오든 메뉴

레스토랑 <오든>은 3층 건물로 1층은 주차장, 2층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 베이커리 카페, 3층은 베트남 요리 식당이었다.

우리는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구경 삼아 계단으로 3층까지 올라갔다가 이탈리아 요리를 찾아 다시 2층으로 내려갔다. 서빙 하시는 분이 잘못 오시는 손님들이 많다고 하면서 같은 사장이니까 부담 안 가져도 된다고 했다. ㅋ

오든 레스트랑 뇨끼와 파스타

아내와 딸은 트러플 크림 뇨끼(이탈리아식 감자 수제비라 불리는 뇨끼에 트러플 크림 소스 조합 메뉴)와 까프레제 샐러드(야채, 토마토, 보코치니치즈에 수제 바질페스토와 레몬드레싱을 곁들인 샐러드), 그리고 명란 바질 크림 파스타를 주문했다.

트러플 크림 뇨끼

식당에 도착했을 때 피곤해 보였던 딸이 뇨끼와 파스타를 먹으면서 약간의 생기를 되찾았다. 세계 3대 진미(캐비어, 트러플, 푸아그라)의 하나인 트러플이 ‘땅속의 다이아몬드’라 불리며, 금보다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고 뀌띰했다.

그때에야 검색에 나선 아내는 땅 속에서 자라는 트러플을 찾기 위해 발정기 암퇘지를 이용한다고 했고 딸은 “아빠 돼지 길러서 트러플 찾아요”라고 맞장구를 놓았다. 반려 동물로 암퇘지를 들여야 하나? ㅋㅋ

아무튼, 모처럼 이탈리아 요리를 먹었더니 맛있었다. 뇨끼와 파스타, 그리고 샐러드가 세 사람이 먹기에는 다소 부족한 조합이었으나, 우리 식구는 워낙 소식이라 적당했다.^^

딸을 숙소에 데려다 주고 오는 길에 인생에 대한 약간의 성찰(?)이 생겼다. 딸은 10월 1일이면 일본 기업에 입사를 한다. 딸의 첫 직장이 일본 기업일 줄은 정말 꿈에라도 생각했을까. ㅠ

그리고 어느새 2월이다! 인생은 그런 것 같다. 슬로 모션인 듯 했던 매 순간이 눈처럼 쌓여 어느 순간 타임랩스처럼 훅 지나가 버리는 거라고.

먼 훗날, 아내는 오늘을 기억해 내는 순간이 있을까? 딸은 한순간 즐거웠던 오늘을 기억할 수 있을까?

세월이 기나긴 강처럼 흐르고 흘러 그 아득한 길을 돌아볼 수조차 없을 즈음, 아빠가 존재했었다는 사실을 희미한 점으로나마 아이들은 인식할 수 있을까. 그 때에도 내 마음이 전해 질 수 있을까. 이러한 부질 없는 생각들이 오후의 도로 위를 함께 달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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