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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 소고기 맛집 애월장흥 한우에서 특수 부위 모듬 식사 후기

논문 제출 마감이 코앞이라 밤낮으로 라이팅에 매달리는 아들이 안쓰러워 한우를 사주고 왔습니다. 아들은 삼겹살을 좋아하지만 혓바늘도 돋고 해서 한우가 좀 더 부드러워 먹기도 편할 것 같았습니다.

저번에 태평소국밥을 먹으러 가던 길에 아들이 간판을 보고 리뷰가 좋은데, 라고 했던 것이 생각나 애월장흥한우에 가기로 했습니다.

식당 정보

  • 위치: 대전 유성구 한밭대로492번길 20 A동
    전화번호: 042-823-0029
  • 영업시간: 매일 11:30~22:00(라스트오더 21:00, 브레이크타임 14:30~16:00((휴일은 브레이크타임 없음)
  • ​식당 주차장 있음

애월장흥한우는 홈플러스 유성점 뒷길에 위치해 있습니다. 커다란 2층 건물로 식당 주차장이 있어 편하게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오후 6시에 도착하여 아직 저녁 식사 시간이 일러 주자장이 비어 있었습니다.^^

두 개의 지명 이름을 딴 식당 이름은 아마도 제주도 애월 돼지고기와 전남 장흥에서 키운 한우를 재료로 쓴다는 뜻에서 그렇게 지은 것으로 보입니다.

식당 입구로 들어가니 1층은 돼지고기, 쇠고기는 진열장 안에 상품을 선택해서 2층으로 올라가라고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식당 안에 아직 손님이 없었으므로 우리는 그냥 1층에서 쇠고기를 주문했습니다.

메뉴 정보

  • 한우 1++No.9 한우모듬 22,900원, 쇠고기 시가
  • 제주산 흑돼지 오겹살 19,000원, 돼지 양념갈비 17,000원,
  • 육회 20,000원, 키조개 20,000원
  • 매운갈비찜 28,000원, 애월갈비찜 28,000원
  • 애호박찌개 +가마솥밥 (2인 이상) 11,000원, 우거지탕 +가마솥밥 9,000원, 차돌된장찌개 10,000원, 청국장 8,000원, 누룽지+된장5,000원
  • 후식 물냉면 5,000원, 비빔냉면5,000원, 소면5,000원, 가마솥밥4,000원, 된장+공기밥 4,000원, 공기밥1,000원

한우 특수 부위 모듬

아들은 진열장 안에 진열된 쇠고기 중에서 특수 부위를 선택했습니다. 특수 부위는 맛은 좋지만 한 마리당 생산량이 적어 보통 가격이 비싼 편에 속하는 부위를 말합니다.

쇠고기는 부챗살과 살치살, 안창살, 아롱 사태 등이 특수부위에 속하고, 돼지고기는 가브리살과 갈매기살, 항정살 등을 특수 부위라고 지칭합니다.

애월장흥한우 특수 부위 모듬 상차림

우리가 방문한 날에는 한우 특수 부위 모듬 400그램이 117,700원이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듯 한 접시인데, 사실 자주 먹기에는 좀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저녁 후기

상차림비는 1인당 3천원, 우리는 세 사람이 갔으므로 9천원이었습니다. 상차림 전에 위의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특수 부위가 나오기 전에 육회가 서비스로 제공되었습니다.

육회는 씹을 때의 특유의 식감과 날고기를 먹는다는 거부감으로 잘 먹지 않게 되는데, 이날은 참기름에 찍어 먹으니 고소하니 맛이 있었습니다. 세 사람이 얼른 비웠네요.^^

한우 특수 부위 모듬 맛은요… 동네 정육점에서 100그램에 12,000원 하는 한우 등심을 주로 사먹다가 두 배 넘게 비싼 쇠고기를 먹으니까 흔히 표현하는 대로 입 안에서 사르르는 녹는다고 할까요.

저희 부부는 위장이 좋지 않아 많이 먹지 못했으나, 아들은 후식으로 된장찌개와 공기밥 하나를 먹고 나서야 배가 부른 표정이었습니다.^^ 성인 세 사람이 가면 모듬 두 접시는 해야 포만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처럼 아들과 함께 한밭 수목원에서 힐링도 하고 저녁도 맛나게 먹은 터라 아들이 사는 원룸에 가서 조금 쉬다 오기로 했습니다.

부모 자식 관계

원룸에는 논문을 쓰느라 바빴든지 싱크대에 그릇이 쌓여 있었는데, 그것을 본 아내가 팔을 걷어붙여 설거지를 했습니다. 그리고 먹다 남은 피자를 랩으로 싸서 냉장고에 넣으려는 순간, 아들이 그만 싫은 소리를 하고 말았습니다. ㅠ

아내의 직장 동료의 아들은 자기가 사는 원룸에 부모가 들어오는 것을 절대 허락하지 않는다는 데, 아들은 원룸에서 쉬는 것까지는 괜찮은 모양이니 좀 나은 편인가요?^^

나는 평소에 잠은 아들 방에서 자고, 지금 이 글은 딸내미 방에서 딸의 컴퓨터로 타이핑을 하고 있는데요. 그러고 보면 우리 집 아이들은 그래도 부모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들도 마음이 불편했던지 창원에 도착할 무렵, 잘 도착했는지 카톡을 보내왔습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부모 노릇도 하기 힘들고, 아들 노릇도 하기 힘든 것이 아마도 사람 사는 이치인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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