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과차 만들기와 모과청 효능, 아주 쉬운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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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모과를 한 바구니 가져왔습니다. 못생겼지만 향은 일품인 모과. 차 안이나 거실에 두면 방향제로도 좋고 겨울철에 목이 칼칼할 때 모과차를 만들어 따뜻하게 한 잔 마시면 목이 확 뚫리는 느낌이 들어 해마다 모과차를 만들어 마십니다. 이 글에서는 모과차 만들기와 효능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모과차 만들기 순서

① 유리병 준비하기

모과청을 담아둘 용기로는 유리병을 많이 사용합니다. 집에 쓰지 않고 모아둔 유리병을 활용하는 경우라면 팔팔 끓인 뜨거운 물로 소독하시면 됩니다. 소독한 유리병은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 주세요.

며칠 전 유리병이 많이 쌓여서 버리려고 했는데, 이럴 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네요. 게으름도 도움이 될 때가 때때로 있네요.

② 베이킹 소다나 과일 세정제로 깨끗하게 씻기

모과는 껍질을 깎아내지 않고 만들기 때문에 베이킹 소다나 과일 세정제로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잘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모과차 만들기
모과차 만들기

③ 칼 또는 채로 잘게 쓸기

모과차 만들기의 포인터는 모과 쓸기입니다. 칼질이 서툰신 분들에게는 채칼을 추천하는데요. 모과 열매가 단단하기 때문에 채칼로 쓸어도 은근히 힘이 듭니다.

칼로 쓸 때는 모과를 4등분 한 후, 씨를 제거하고 얇게 잘라 주시면 됩니다. 저는 4등분하지 않고 그냥 쓸어내기를 했는데, 이렇게 하면 버려지는 부분은 많이 생깁니다. 워낙 모과를 많이 가져온 터라 이렇게 해도 손목이 아팠습니다.

모과차를 만들기 위한 모과 쓸기는 예쁘게 자를 필요는 없고, 그냥 얇게 쓸어두면 됩니다. 가능하면 2mm 두께까지 도전해 보세요.

④ 설탕 쟁여두기

잘게 쓸은 모과를 유리병 안에 넣고 모과와 설탕 비율이 1:1이 되게 설탕을 모과 위에 뿌려주시면 됩니다. 정확하게 하시려면 모과를 잘게 쓸고 난 이후에 무게를 달아서 그 무게에 맞게 설탕을 넣어 주시면 되겠죠?

저는 해마다 모과차를 애용하는지라 무게를 재지 않고 대충 감으로 설탕을 넣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모과청을 담글 때 설탕과 꿀을 같이 넣는 분들도 계신데요. 꿀은 모과차를 마실 때 넣으면 꿀 특유의 향이 더 잘 사는 것 같습니다.

⑤ 모과청 숙성 시키기

잘 담근 모과청은 겨울철은 냉장고에 보관할 필요 없이 베란다와 같은 서늘한 곳에 보관하시면 됩니다.

설탕에 쟁여둔 모과는 한 시간 정도만 지나도 즙이 생겨나고 있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약 4주 동안 숙성을 시키면 완전히 모과차를 마실 수 있는 모과청이 완성됩니다.

⑥ 모과차 마시기

4주가 지나고 나서 뜨거운 물에 모과청을 넣어 마시면 되는데요. 이때 기호에 따라 꿀을 첨가해서 마셔도 되고 생강이나 대추를 넣어서 끓여 마셔도 좋습니다.

건조한 가을철이나 겨울철에는 물 대용으로 모과차를 마시는 것도 나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모과차 효능

모과차도 우리 몸에 좋은 여러가지 효능이 있는데요.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기관지에 좋다는 것인데요. 모과가 사포닌과 사과산, 구연산, 비타민C, 플라보노이드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소화 촉진 기능이 있어 식후에 마시면 좋고, 피로 회복과 감기 예방에도 좋다고 하는데요. 솔직히 피로 회복이나 감기 예방 효능까지 있는지는 잘 모르겠고, 다만 기관지에 좋다는 것은 어느 정도 공감합니다. 기침이 나고 목이 칼칼할 때 따뜻한 모과차 한 잔 끓여 마시면 목이 시원한 느낌이 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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