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 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배당주로 월급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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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학의 <배당주 투자 무작정 따라하기>(길벗, 2021)는 배당주에 대한 기본 개념부터 개인 투자자들이 따라하기 쉬운 실전 투자 전략을 담은 책입니다.

연말이 다가오면 배당주 투자에 대한 기사들이 쏟아지기 시작하는데요, 저자 이래학은 배당주 투자에 대한 적기를 배당락 직후인 1월이라고 주장합니다.

그 이유는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는 10월까지 상승했다가 11월부터 코스피 지수에 뒤쳐지기 시작하다가 배당락 발생일 이후에는 완전히 잊혀져 싸게 매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전략도 시장에 널리 알려지면 이런 효과도 사라지겠지요.

저자 이래학 소개

이래학(달란트투자)은 한국투자교육연구소에서 기업 분석 연구원으로 활동했는데요. MTN 머니투데이방송 [발굴! 가치주] 코너에 출연해 증권가에서 다루지 않는 저평가ㆍ우량주를 소개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후 증권플러스(現 카카오증권) 캠퍼스 전임 강사로 [사업보고서 쉽게 읽는 법], [전자 공시 활용법],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하는 가치 평가법] 등을 강의하고, 투자자문사 플랫폼 ‘카카오증권Map’ 서비스 런칭에 참여하고 핀테크 콘텐츠 전문 기업 ‘플랏PLOT’을 창업했습니다.

현재 사이다경제의 대표 강사이자 최고 콘텐츠 책임자이기도 한 저자는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유튜브 <달란트투자>를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배당 책표지
책표지

배당주 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주요내용

2021년 기준 한국 기업의 배당성향은 19.1%입니다. 이는 영국(48.2%), 독일(41.1%), 미국(37.3%) 등에는 비교하면 반절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입니다. 심지어 대만(54.9%)과 중국(35.0%), 일본(27.7%) 등 아시아 주요국과도 게임이 되지 않는 처지입니다.

그런데도 한국에서도 배당주 투자로 성공할 수 있는 것일까요? 저자의 주장을 차례대로 정리해 봤습니다.

배당주 투자해야 하는 이유

우선 저자는 배당주는 성장주에 비해 기대 수익률이 낮을 수 있으나 원금을 잃을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배당주가 주식시장이 하락하는 시기에 강한 모습을 보인다고 주장합니다. 현재 주가가 낮아질수록 배당수익률은 올라간다는 이야기입니다.

배당수익률 산출 = 주당배당금 / 현재주가

즉, 주식시장이 급락하면 배당주 주가도 하락하지만 동시에 배당수익률이 높아져 배당주의 매력이 부각된다는 논리입니다. 배당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대적으로 덜 하락하는 결과를 가져와 배당주는 웬만해선 손절매 할 필요가 없다는 논리입니다.

이외에도 배당주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로 저자는 배당이 메가 트렌드가 되고 있다는 점과 배당이 주가 상승의 신호탄으로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점 등을 꼽습니다.

글쎄요, 배당이 메가 트렌드가 되고 있다는 말은 위에서 배당성향을 살펴 보았듯 대한민국만 제외한 아주 먼 나라들의 이야기가 아닐까요?

실전 배당주 투자 전략

배당주 투자의 핵심은 금리입니다. 저금리 시대는 배당주는 시세차익뿐만 아니라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말 그대로 꿩 먹고 알도 먹을 수 있는데요.

하지만 지금은 유감스럽게도 고금리 시대입니다. <배당주 투자 무작정 따라하기>는 2021년에 출판되었는데 그때는 맞았는지 모르겠지만 3년도 못 가서 깨지는 논리라면 재검토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해 시작된 저금리 기간에도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는 코스피 지수에 비해 오히려 저조한 성과를 냈습니다. 배당주 투자 또한 단기적으로 성과를 담보하기 어려운 전략입니다.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란

한국거래소가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종목 가운데 ① 시가총액 상위 80% 이내,② 최근 3 사업연도 연속 배당, ③ 최근 3 사업연도 연속 당기순이익 실현한 기업이라는 선정 기준을 통과한 기업 중에서 배당 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50개 선정해 산출하는 주가지수를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라고 지칭합니다.

배당주 포트폴리오 구성 전략

저자는 배당주 포트폴리오를 구성 핵심 팁 네 가지를 제시합니다. ① 배당수익률이 시중은행 금리보다 높은 기업, ② 5년 이상 꾸준한 배당정책을 펼치는 기업, ③ 실적 안정성이 높은 기업, ④ 재투자의 필요성이 적은 기업을 토프폴리오에 담으라고 강조합니다. 

참고로 상장 기업들의 배당 정보는 전자공시 시스템(dart.fss.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 공시], [전체] 경로로 접근하면 사장기업들의 공시 현황을 시계열 순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각 포털 금융 사이트에서도 상장기업의 주가, 배당수익률, 배당성향, 3개년도 주당 배당금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자의 배당투자 아이디어

2020년 10월 25일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다음 날 장이 시작되자마자 일부 삼성그룹 주가가 상승한 사례가 있습니다. 최대 주주가 엄청난 상속세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고배당을 실시할 수밖에 없다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저자는 2013년 창업주인 이무진 회장에서 부인 노미정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영풍제지도 그랬고, 2015년 최대주주 변경 공시를 낸 천일고속 사례도 상속 이벤트로 꼽습니다.  

하지만 상속, 증여 이벤트가 발생했다고 해서 무조건 배당주 투자를 고려하면 곤란한 경우도 있습니다. 세금이 아예 없는 경우도 있고, 기업이 배당을 할 재원이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리츠(REITS) 투자

리츠는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의 합성어입니다. 리츠는 여러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발생하는 임대수익, 부동산 매각 수익을 배당의 형태로 투자자들에게 나눠주는 부동산 투자회사를 지칭합니다.

2022년 12월 말 기준 국내에는 350개의 리츠가 운용 중이며, 총 운용 자산규모는 87.7조원으로 매해 자산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를 보였습니다. 2002년부터 2023년 7월까지 총자산의 연평균 성장률은 28.4%에 이릅니다.

상장된 리츠는 2023년 7월말 기준 23개로 시가총액은 7조 2,780억 원입니다. 2022년 상장리츠 배당수익률은 7.8%이고, 2023년 현재 배당수익률은 6.4%입니다.

위의 자료는 한국리츠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배당주 투자 무작정 따라하기>에서는 배당 ETF와 국내 상장 리츠 관련 사항들을 세부적 다루고 있으므로 투자 시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미국 배당주 투자

배당주 투자도 해외가 답인 것 같습니다. 한국은 분기 배당을 지급하는 기업이 2020년 기준 전체 상장기업 중 3%에 불과하나 미국은 분기배당을 지급하는 기업이 30%가 넘고, 월 배당을 지급하는 기업도 50여 곳에 이릅니다. 미국 배당주로 포트폴리오를 잘 구축하면 매달 따박따박 월급을 받을 수도 있겠습니다.

개별 주식의 배당 스케줄은 인베스팅 닷컴(Kr.investing.com)에서 [도구 모음], [캘린더], [배당 일정] 경로로 접근하면 날짜별로 정리되어 있는 해외주식들의 배당금, 배당락일, 배당 지급일 등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은 상장기업수만 5,600개에 달하는데요. 이 가운데 배당을 지급하는 기업은 2,000개가 넘는다고 하니, 투자할 기업을 고르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입니다.

이런 고민은 슈어디비던드닷컴(suredividend.com)에서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고 합니다. 슈어디비드닷컴은 배당성장주 리스트를 배당킹, 배당귀족, 배당성취자, 배당챔피언, 배당 경쟁자, 배당도전자 등 6단계로 분류해서 보여줍니다.

참고로 배당킹은 50년 이상 배당금이 증가한 기업으로 11개 기업이 있고, 최하위 단계인 배당도전자도 5~9년 연속 배당금 증가한 기업으로 308개 종목이 있습니다. 정말 대단한 기업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세상은 넓고, 투자할 배당주도 차고 넘치는 것 같습니다.

글을 마치며

주식 투자 서적을 읽으면 읽는 대로 투자 수익도 비례해서 증가하면 좋겠지만 세상의 그 어떤 책도 투자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반비례하는 경우도 더러 봤습니다.

폭염으로 잠 못 드는 여름은 어느새 물러가고 성큼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겨울이 오겠지요. 안정적으로 자산을 불려 나가는 자신만의 투자 전략을 잘 마련하시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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