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은 샤브향 마산해운점으로 직행했다. 샤브향은 3.15해양 누리공원 맞은 편, 경민 시티빌딩 1층에 위치해 있다.
샤부샤부라는 요리는 야채와 해산물로 끓인 육수에 고기를 살짝 데쳐 먹는 것을 말한다. 일본어 샤부샤부(しやぶしやぶ)의 뜻이 살짝살짝, 찰랑찰랑이라 이런 이름이 붙었다. 누가 지었는지 네이밍을 잘했다.
그런데 샤브샤브 유래를 알고 나면 그렇게 썩 당기는 요리는 아니다. 칭기즈칸이 말발굽로 천하를 요동하던 시절, 병사들은 투구에다 사냥한 동물을 끓여 먹었고, 이를 일본인들이 오늘날의 샤부샤부 요리로 만들었으니까 말이다. 그래도 아내는 월남쌈 요리를 좋아한다. 그래서 나도 좋아하게 됐다.
샤브향 마산해운점 기본 정보
위치 : 창원시 마산합포구 해안대로91 경민시티빌
영업시간 : 11시 30분 ~ 21시
브레이크 타임 15시 ~ 17시, 주말은 브레이크 타임 없음
전화번호 : 055-241-0096
아기 놀이방이 있고, 주차시설은 빌딩 지하에 있음
메뉴 구성
샤브향 마산 해운점은 실내가 사이즈가 꽤 크다. 주말이라 그런지 손님들이 많았다. 가족 단위 손님들도 많이 보였다.
샤브향 마산 해운점의 기본 메뉴는 한우 샤브와 소고기 샤브 두 종류다. 한우 샤브는 23,000원, 소고기 샤브는 17,900원이다. 작년보다 5천원 정도 오른 것 같다.
주말에는 점심 특선 메뉴가 적용되지 않는데, 점심 특선 메뉴가는 한우 샤브샤브가 21,000원이고 소고기 샤브샤브가 15,900원이다. 평일에 먹으면 조금 싸게 먹을 수 있는 편?
한우 샤브샤브 3인분과 육수는 매운맛과 순한 맛이 있는데 늘 그렇듯 순한 맛으로 주문했다.
샐러드바
샤브향 마산 해운점은 샐러드바는 뷔페 수준으로 다양한 음식을 갖추어 놓았다. 순대, 치킨, 계란, 단호박 튀김 등 갖가지 요리가 다양했다.
샐러드바, 과일 코너 등 제법 잘 갖추어져 있었는데 사진은 찍지 못했다. ㅠ
야채를 좋아하는 아내가 샐러드바에서 갖은 야채를 듬뿍 담아왔다. 샤브향 마산해운점은 기본 세팅 외에는 야채, 에피타이저 등은 모두 셀프이다.
에피타이저
에피타이저로 토마토와 순대, 계란과 잡채를 먹고 있으면 야채를 듬뿍 넣은 육수가 보글보글 끓기 시작한다.
유수가 끓기 시작하면 한우 샤브샤브를 넣고 젓가락도 바쁘게 찰랑찰랑 살짝 살짝 건져 먹으면 된다.
맛있게 월남쌈 싸먹기
라이스페이퍼를 물에 살짝 담갔다가 그 위에 소스를 찍은 한우샤브를 앞접시에 올리고 그 위에 야채를 층층이 올려 월남쌈을 싸먹으면 맛이 그만이다.
이 과정을 반복 하다보면 점점 배가 불러온다. 마지막에 국수를 넣어 먹으면 배가 끝장난다. ㅎ
아들은 아직 월남쌈 싸는 것이 익숙치 않아 마지막에는 배도 부르고 해서 고기를 소스에 찍어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바로바로 입으로 직행했다. ㅋ
후식으로 바싹한 쿠키와 젤리, 바나나 등을 챙겨왔는데 배가 불러 얼마 먹질 못했다. 옆 테이블에 보니까 죽을 끓여서 볶음밥을 먹던데, 우리 가족은 역시 소인배다. ㅋ
나오다 보니까 아이스크림 코너도 있었다. 딸도 왔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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