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염색 손쉽게 하는 법, 염색약 고르는 방법

·

By




염색은 집에서 그냥 셀프로 합니다. 그러고 보니 ‘셀프염색족’에 입문한 지 오래 되었는데요. 흰머리가 갈수록 늘어나다 보니 매번 미용실에 갈 때마다 염색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부담스럽기도 하고, 익숙해지면 집에서 하는 것이 오히려 더 편하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염색약의 종류와 자신의 모발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방법, 그리고 셀프 염색하는 순서를 정리했습니다.

염색 약 고르는 방법

시중에 판매되는 염색약은 용도에 따라 멋내기용과 새치머리용으로 나누어지고, 염모제의 형상에 따라 크림형과 거품형, 푸딩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염색약은 피부를 자극할 수 있는 각종 화확성분들이 들어 있으므로 자신의 모발 상태와 자신이 원하는 발색의 목적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특히 중요합니다.

멋내기용과 채치머리용 염색약의 차이점

멋내기용과 새치머리용 염색약의 차이점은 염모제에 함유된 알칼리제의 양에 있습니다. 염색은 머리카락의 색을 빼는 탈색과 염료를 사용하여 색깔을 염색의 과정으로 이루어집니다.

멋내기용은 대개 선명한 칼러를 내기 위해서 하는 것이어서 머리카락 본래의 색을 빼는 탈색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탈색을 하는데 필요한 화학성분이 바로 알칼리제입니다. 그래서 멋내기용에는 알칼리제가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에 반해 새치용은 검은 색 머리카락의 탈색이 멋내기용보다 상대적으로 필요하지 않아 적은 알칼리제로 중화작용만 하고 바로 염색이 이루어집니다.

포장 박스에 보면 발색의 명도를 나타내는 숫자(1에서 13까지)가 표기되어 있는데요. 숫자가 낮으면 어둡고 높으면 밝은 색을 나타냅니다. 즉, 숫자가 낮을수록 알칼리제가 적고 높을수록 알칼리제가 많이 함유된 염색약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흰머리나 새치를 염색할 때는 멋내기용을 선택하면 피부와 모발에도 좋지 않고 무엇보다 흰머리가 잘 염색되지 않습니다. 염색의 목적에 따라 두 염색약을 잘 선택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크림형과 거품형, 푸딩형 염색약 장단점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염모제는 크림형입니다. 선명한 칼러를 내기 때문에 새치 염색약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염료를 머리카락에 꼼꼼하게 발라줘야 제대로 발색 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거품형과 푸딩형으로는 커버할 수 없는 고른 발색의 장점이 뛰어나므로 저는 크림형을 내내 애용하게 되었습니다.

거품형은 최근에 개발된 염색 방법으로 약제를 따로 섞는 번거로움 없이 위아래로 흔든 후에 사용하면 되는 편리함이 있습니다. 그러나 샴푸처럼 바르는 과정에서 머리카락이 고르게 염색이 되지 않고 점도가 가벼워 두피까지 침투될 염려가 있어 피부 건강에 좋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푸딩형은 두 가지 약제를 섞는 과정은 크림형과 동일하나 액체가 아닌 푸딩이어서 염료를 머리카락에 바를 때 손으로 빠르게 바를 수 있고 흘러내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푸딩형 역시 고르게 염색되지 않는 경향이 있어 저는 잘 사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셀프 염색하는 순서

① 페치 테스트

염색약에는 알칼리제 뿐만 아니라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화학 성분이 다수 포함되어 있으므로 처음 사용하는 제품이라면 반드시 패치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패치 테스트는 피부 민감성을 알아보는 것으로 소량의 염모제를 500원짜리 동전 크기만큼 팔꿈치 접히는 부분 등에 발라 48시간이 지나도 자극이 나타나지 않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② 염색 전 두피 보호

두피를 보호하기 위해 염색하기 전에 머리를 감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샴푸를 하면 두피 보호막이 제거되어 염료가 두피에 침투할 가능성이 더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파마와 동시에 염색하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1~2주 정도 간격을 두고 해야 모발 손상이 더 적어집니다. 염색하기 전, 이마, 귀, 목 뒤쪽 등에 로션을 발라주어야 혹시 염료가 피부에 묻을 경우라도 피부 착색을 줄일 수 있는데 도움이 됩니다.

③ 염색약 바르는 순서

셀프 염색의 가장 큰 어려움은 발색의 명도를 전체적으로 맞추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염료를 바르는 순서가 중요한데요. 바르는 순서는 이렇습니다.

염색은 머리 뒤부분부터 시작해서 관자놀이를 거쳐 가장 나중에 정수리 부분을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염료는 열이 높으면 가장 잘 반응하는데, 정수리 부분이 온도가 높기 때문에 가장 나중에 바르는 것이 전체적으로 발색이 균일하게 이루어지게 됩니다.

④ 염색 시간 준수

염색의 질은 시간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염색약을 바르고 다 바르고 난 후, 대개 30분에서 40분이 적당한데요. 적정 시간은 꼭 자신이 사용하는 제품의 포장 박스에 적힌 시간을 보고 준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염료에 따라 시간이 다소 다르기 때문입니다. 제시된 시간 보다 일찍 머리를 감으면 염색이 제대로 되지 않고 너무 오래 있으면 모발 손상은 물론 발색도 강하게 나오는 경향이 있으므로 염색 시간은 꼭 준수하세요.

염색약; 우아채 멋내기 새치크림

저는 ‘우아채 멋내기 새치크림’을 사용합니다. 이 글은 내돈내산 솔직 사용 후기입니다. 시중에 시판되는 수많은 염색약 중에서 우연히 이 제품을 찾게 되었습니다.

멋내기새치크림 이미지
멋내기새치크림 박스 이미지

이 제품을 사용하는 이유는 첫째, 염색약 특유의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는 점이 제일 크게 다가왔습니다. 박스에는 ‘無암모니아’로 표기되어 있는데요. 이것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저의 모발 상태와 컬러에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저는 ‘자연 갈색 5N’을 사용하는데요. 세치의 양이 50% 미만일 때 명도 5가 나온다는 뜻인데요. 숫자 ‘5’는 새치염색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대중적인 명도입니다. 자연색보다 조금 밝게 발색되면서 자연 갈색과 가장 가깝게 발색되는 것 같습니다.

염색의 숫자는 여러 번 사용해 보면서 플러스 마이너스 증감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숫자를 찾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아주 소소한 이유이기는 하지만, 염색을 할 때 목에 두를 수 있는 비닐 목치마와 장갑이 들어 있었다는 점입니다. 비닐 목치마를 보고 작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염색할 때마다 은근히 찾게 되는 아이템이 아닐까 합니다.

‘려 우아채 멋내기 새치크림’은 ’30분 후에 미지근한 물로 잘 헹군 후 비누나 샴푸로 깨끗이 씻고 마지막에 따뜻한 물로 충분히 헹군다. 용량은 모발의 양에 따라 적절히 증감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3회분이 따로따로 포장되어 있으므로 다음에 사용하기에도 좋은 것 같습니다.






댓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