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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솔트 줄거리 리뷰, 안젤리나 졸리 첩보 영화

첩보 영화 <솔트>(2010)는 주인공 에블린 솔트의 이름입니다. 냉전시대 음모론이나 이중 스파이 소재에 능한 필립 노이스 감독이 스타 안젤리나 졸리를 내세워 만든 액션 스릴러 영화입니다.

기본 정보

  • 장르: 액션, 스릴러 | 상영시간: 99분
  • 감독: 필립 노이스
  • 출연진: 안젤리나 졸리(에블린 솔트 역), 리브 슈라이버(테드 윈터 역), 치웨텔 에지오프(피바디 역), 다니엘 올브리츠키(바실리 오를로프 역), 오거스트 딜(마이크 크라우즈 역), 헌트 블락(미국 대통령 루이스 역), 오렉 크루파( 러시아 대통령 마트베예프 역)
  • 평점: 7.8점(네이버), 6.4점(IMDb-세계 최대 영화 사이트)

줄거리

영화의 오프닝 무대는 놀랍게도 북한입니다. CIA 요원 솔트 역을 맡은 안젤리나 졸리가 북한에 포로로 잡혀 반라의 몸으로 고문을 심하게 당하는 장면이 이 영화의 오프닝 시퀀스입니다.

“이 간나 새끼, 거짓말하지 말고 대답 하라우! 우리 핵시설을 파괴하려고 했지?”

안젤리나 졸리에게 퍼붓는 북한 병사의 어눌한 대사를 듣고 웃겨 죽는 줄 알았습니다. 뭐랄까요? 영화 시작부터 엉성한 북한 말이 쏟아지니까 좀 황당했다고 할까요?

심한 고문을 당하면서도 안젤리나 졸리가 내뱉는 “나는 스파이가 아니야”(I’m not a spy)라는 대사도 그래서 왠지 사실감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CIA 요원 솔트(안젤리나 졸리)는 북의 핵시설을 파괴하려다 체포되어 북한군으로부터 가혹한 고문을 당하고 있었던 중이었습니다.

영화 솔트 포스터

다행히도 그녀는 CIA와 생물학자 마이크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북한에서 풀려나고, 마이크와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합니다.

그러나 솔트는 자신이 심문하던 러시아 스파이로부터 이중 스파이라고 지목을 당하는데요. 구소련 시절 고도의 훈련을 받은 KGB 정예요원이 CIA에 침투했으며, 곧 러시아 대통령과 미국 대통령을 암살할 스파이가 바로 그녀, 솔트라는 것이었습니다.

일이 그렇게 되자, 솔트는 CIA를 탈출하여 도주를 시작합니다. 여기서부터 예의 그 유명한 안젤리나 졸리 액션이 시작됩니다.

그러나 <솔트>에서 안젤리나 졸리가 맨발로 건물의 외벽을 타거나 대로변을 질주하는 장면, 달리는 트럭 지붕 위에서 유조차로 몸을 던지는 도주 시퀀스들은 예전에 보아오던 안젤리나 졸리의 액션에 비하면 살짝 긴장감이 떨어졌습니다.

CIA 조직으로부터 이중 스파이로 몰린 솔트가 독자적으로 음모를 파헤쳐 나가는 것이 이 영화의 주된 줄거리입니다. 솔트가 이중 스파이인지, 아닌지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중심축인 셈입니다.

안젤리나 졸리표 액션

적어도 ‘안젤리나 졸리 액션’이라면 허벅지 안쪽에 아슬아슬하게 권총을 꼽고 하얀 셔츠 한 장만을 달랑 걸친 채 좌충우돌하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2005)나 <원티드>(2008)의 불릿 액션 정도는 되어야 관객들이 만족하는 듯합니다.^^

필립 노이스 감독은 의도적으로 섹시함을 걷어냈다고 하지만, <솔트>에서 안젤리나 졸리의 액션은 좀 싱거운 느낌이었습니다. 샤론 스톤의 <슬리버>(1993)와 해리슨 포드의 <패트리어트 게임>(1992) 등을 연출한 필립 노이스 감독이 맞나 의심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솔트 결말

그렇다보니 결말도 맥이 빠진 느낌?이라고 할까요. 여자가 사랑에 빠지면 조국은 물론 조직도 배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뼈 속까지 쇠뇌당한 여자였다면, 그녀가 조국과 조직을 배신할 만큼 남편 마이크와 사랑에 빠졌다는 것을 보여줬어야 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필립 노이스 감독은 마이크가 솔트를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다는 이야기를 동료 CIA의 입을 통해 솔트에게 전달하게 했고, 마이크에 대한 솔트의 지극한 사랑도 모닝커피를 마시고 있는 평범한 숏으로 처리했을 뿐이었습니다.

관람평

원래 시나리오는 스파이 이야기였으나 톰 크루즈가 고사하자 여전사 안젤리나 졸리가 나서면서 시나리오 수정 작업을 거쳐 여성 스파이 영화가 됐다고 합니다. 급하게 시나리오 수정 작업을 하다 보니 그렇게 되지 않았나 추측해 봅니다.

마이크와 사랑에 빠진 솔트의 내면을 추측할 수 있는 시퀀스를 영화 어디에서도 발견할 수 없어 많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래도 당시 개봉에 맞춰 안젤리나 졸리가 한국을 방문하여 누적 관객수 2,86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스타 파워가 얼마나 큰지 안젤리나 졸리는 이 영화를 통해서도 잘 보여주었다고 할까요?

영화 음악

솔트의 배경 음악은 제83회 아카데미 시상식 음향상 후보작에 올랐을 정도로 첩보 영화에 잘 어울리는 긴장감이 흐르고 이야기 흐름과 조화를 잘 이루었습니다.

제임스 뉴튼 하워드가 작곡했는데요, 대표작으로는《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 《헝거게임 시리즈》, 《킹콩》, 《식스 센스》, 《말레피센트》, 《나는 전설이다》, 《귀여운 여인》, 《도망자》, 《다크 나이트》 등이 있습니다.

안젤리나 졸리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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