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월스트리트: 머니 네버 슬립스 줄거리, 탐욕의 대가

2023년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가 1,400만명이 넘었다. 이는 인구의 4분의 1이 어떤 형태로든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얘기다.

코로나 사태 때 폭발적인 증가를 보였던 개미투자자의 열기는 하락장에서도 식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영화 <월스트리트 : 머니 네버 슬립스>(2010)를 소개한다.

영화 <월스트리트>(1987)

영화 <월스트리트>(1987)는 <플래툰>과 함께 올리버 스톤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고든 게코 역을 맡은 마이클 더글라스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마이클 더글라스는 <로맨싱 스톤>(1984)으로 빅 스타가 되었고 <원초적 본능>(1991)으로 마침내 월드 스타가 되었다. 영화 <월스트리트>로 그의 연기 인생의 정점을 찍었다. 마초적이면서도 감칠맛 나는 특의 연기가 이 영화에서도 여전히 빛난다. 

올리버 스톤은 <월스트리트>(1987)의 성공에 힘입어 무려 13년이 지나 후속작 <월스트리트 : 머니 네버 슬립스>(2010)을 만들었다.

후속작도 꽤 좋다. 마이클 더글라스가 역시 고든 게코 역으로 나오고 당시 라이징 스타로 떠오르던 샤이아 라보프가 증권 증개인 제이콥 무어 역으로 출연했다.

<월스트리트 : 머니 네버 슬립스>(2010) 줄거리

<월스트리트: 머니 네버 슬립스>는 전편과 마찬가지로 월스트리트의 탐욕적인 금융인들을 묘사한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세계 금융위기가 이 영화의 주된 배경이다.

영화의 줄거리는 8년간의 교도소 수감을 마친 고든 게코가 출소하여 서브 프라임 모기지로 금융위기가 발발할 것이라 경고하고, 제이콥은 자신의 스승을 자살하게 만든 거물에게 복수하기 위해 게코에게 접근한다.

영화의 전제적인 분위기는 월스트리트 거물들의 불법적인 검은 거래에 맞서는 신예 증권맨의 갈등과 고민이 이끌어 간다. 거기에 게코의 딸과의 로맨스도 중요한 한 축을 차지한다.

고든 게코가 복귀하여 이발소에서 이발하는 장면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1분 정도 카메오로 출연하여 이야기하는 장면을 촬영했는데, 올리버 스톤 감독은 트럼프의 발연기로 최종본에서는 그만 삭제했다고 한다. 트럼프는 이런 식으로 촬영은 했지만 삭제된 영화가 제법 된다.

개인 투자자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탐욕을 경계하기 위해서다. 전편에서 탐욕은 좋은 것이라고 말했던 고든 게코는 오랜 수감생활에서 탐욕의 실체를 나름 철학적으로 사유하고 성찰한 시간을 보냈던 듯하다.
그러니까 탐욕이 부르는 금융위기를 예측할 수 있었을 것이다.

만족과 탐욕의 경계

만족(滿足)이라는 한자를 보면, 물이 발목까지 차는 것이 만족이다. 그런데 인간은 발목이 아닌 자신의 목까지 물이 가득 찰 때까지 만족을 멈추지 않는다. 그럴 때보면 불나방이나 진배 없어 보인다. 

특히, 투자에서 만족을 모르면 아주 위험하다. 세상은 늘 51:49로 움직인다. 지금 이 순간도 누군가는 51의 편에, 나머진 49의 편에 서 있을 것이다. 지금이 탐욕을 부려야 할 때인지, 공포를 느껴야 할 때인지도 늘 51:49로 미세하게 갈린다. 

개미투자자들의 성투를 기원하면서 영화 <월스트리드 : 머니 네버 슬립스>를 추천한다. 오래된 영화이지만 볼 만하다. 역사는 되풀이 되니까 말이다. 마이클 더글라스와 샤이아 라보프의 연기 앙상블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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