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 고르는 법, 뉴발란스 착화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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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선물로 뉴발란스 운동화를 택배로 받았습니다. 모레가 생일이지만 오늘 미리 받았네요. 모델명은 ML408K입니다. 운동화를 받고 보니 생일 선물 추천 아이템으로 좋은 것 같습니다. 연인 사이에는 신발 선물은 하는 거 아니라는 근거 없는 속설도 있지만, 발이 편하면 몸도 편하고 마음도 가벼워지니까 생일 선물로서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 글은 발에 잘 맞는 운동화 고르는 방법과 생일 선물로 받은 뉴발런스 ML408K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한 글입니다.

운동화 잘 고르는 방법

요즘 신발은 기능적인 면에서는 모두 비슷한 것 같습니다. 운동화를 고를 때는 기능이나 브랜드보다 자신의 발에 딱 맞는 신발을 고르는 것이 발 건강을 위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럼, 발에 꼭 맞은 신발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먼저 미국 정형외과 학회가 달리기와 마라톤 선수들을 위해 제시한 운동화 선택 요령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신발은 저녁 때나 운동을 끝내고 난 후 신어보고 발에 맞는 신발을 골라라. 아침보다 오후에 발이 더 붓기 때문이다. 신발은 앞쪽 공간에 적어도 1~1.5cm의 여유를 두는 것이 좋으면 뒤꿈치도 잘 맞는지 체크해라. 마지막으로 딱딱한 바닥과 푹신한 바닥에서 뛰어보고 신발을 골라라.

읽어보시니까 어떤가요? 달리기 선수나 마라톤 선수를 위한 신발 고르는 방법을 제안한 것이어서 그런지 꽤 상세하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운동 선수는 아니지만 일반인들도 이 방법대로 운동화를 고르면, 자신의 발에 딱 맞는 신발을 선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발을 살 때는 오전보다는 오후에 매장에 가라는 말은 많이 들어 보았을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 발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제일 작고, 오래 걸은 후나 늦은 오후에는 5~10mm 정도 커진다고 합니다. 그러니 오전에 신발을 고르면 자신의 발보다 작은 치수의 신발을 고를 확률이 높아집니다. 매장에서 시험 삼아 신발을 신어볼 때도 앉은 자세보다 서서 신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서 있을 때가 앉아 있을 때보다 발 길이가 조금 더 크다고 합니다.

신발의 사이즈는 자신의 발 크기보다 약 0.8cm~1.5cm 큰 걸 신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미국 정형외과 학회가 말하는 것처럼 가장 긴 발가락과 신발 앞쪽 끝에 적어도 1에서 1.5cm의 여유를 두는 것이 좋겠지요. 신발 앞쪽에 1cm 정도의 공간이 있으면 발가락을 꼼지락 거릴 수 있는 공간도 확보가 됩니다.

사람의 발 모양도 생각보다 다양한데요. 볼이 두꺼운 사람은 아무래도 앞쪽 공간을 1.5cm 정도는 두어야 발이 편한 것 같습니다. 제가 그렇거든요. 볼이 얇으면 신발의 앞쪽 폭이 좁은 신발을 고르고, 볼이 넓으면 앞쪽 폭이 넓은 신발을 고르는 것이 신발 고르는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메이커보다 사이즈가 미세하게 차이가 나는데 운동화는 꼭 신어보고 사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오른발과 왼발의 크기도 미세하게 다릅니다. 대개 오른손잡이는 왼발이 더 크고 왼손잡이는 오른발이 조금 더 크다고 하는데요. 저는 돌연변이인지 오른손잡이인데도 오른발이 더 큽니다. 약간 작은 치수의 신발을 신고 오래 걸으면 오른발이 먼저 아프더라고요. 운동화를 고를 때도 큰 발의 크기에 맞추어 사이즈를 선택해야겠죠?

끝으로 운동화는 특히 앞 볼 쪽이 약간 위로 향하면서 부드럽게 꺾이는 신발을 골라야 오래 걷거나 운동을 할 때 발가락 쪽이 편합니다. 결론은 모든 신발도 그렇지만 운동화도 발 볼이 꽉 조이지도 헐렁하지도 않아야 하고, 발 뒤꿈치도 헐렁하지 않게 잡아주는 신발을 고르는 것이 최고라고 하겠습니다.

뉴발란스 운동화 착화감

사실, 위에서 운동화 잘 고르는 방법을 정리했지만 막상 신발을 살 때는 브랜드에 끌려 사기 마련입니다. 뉴발란스의 모토는 “불균형한 발에 새로운(New) 균형(Balance)을 창조한다.”입니다. 이 블로그의 도메인에도 NewB이 들어가 있는데요. 저는 발이 편한 신발을 만든다는 철학이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뉴발란스의 N자 마크도 좀 간지가 나는 것 같아요.

아무튼, 새 운동화를 신고 날씨가 추웠지만 한 시간 정도 달리기를 하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무게가 워낙 가벼워서 착화감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와이프는 뉴발란스를 신으면 볼을 쏙 감싸는 느낌이 들어 좋다고 했지만, 저는 볼이 약간 넓은 편이라 오른발은 볼이 아주 약간 쪼이는 느낌에 가까웠습니다. 그렇다고 불편할 정도는 아니고요.

총평을 하자면, 오른발 쪽 볼이 너무 딱 맞는 느낌이 들지만 신발도 가볍고 디자인도 맘에 들고 무엇보다 가벼워 운동할 때 경쾌하게 달릴 수 있는 신발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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