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는 수변 공원이 많습니다. 며칠 전에는 가 볼만한 곳으로 유성구 대덕 태크노벨리에 있는 동화울 수변공원을 다녀왔습니다. 동화울 수변공원은 유성구 관평천 하류에 자리 잡은 도심 공원입니다.
주위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이나 회사에 다니시는 분들은 편하게 자주 이용할 만한 도심 속 산책 힐링하기 좋은 곳입니다.
동화울 수변공원 이용 정보
동화울 수변공원은 연중 개방하고 있고 애완 동물도 동반 가능합니다. 주차는 근처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시거나 주말에는 도로변에 주차가 가능합니다.
공원 중앙에는 야외 공연장과 화장실, 곳곳에 벤치가 있으며 운동 시설도 구비되어 있어 가볍게 스트레칭도 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 놀이터와 인공 연못, 여름에는 분수 광장이 가동되어 어린이와 함께 놀기 좋은 곳입니다.
걷기와 달리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공원 둘레로 약 9km 길이의 관평동 트레킹 코스를 걷거나 달리며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모처럼 가족 모두가 동화울 수변 공원에서 만나 이곳저곳을 천천히 거닐었습니다. 산책을 하면 마음이 한가로워지고 힐링이 되는 것 같아 좋습니다. 조금 걸었다고 생각했는데 금세 땅거미가 졌습니다. 개울 건너편에 보이는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대전점의 조명이 눈길을 끌러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대전점
딸이 은은하게 조명이 빛나는 건물을 배경으로 삼아 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근데, 딸이 카톡으로 보내 준 사진을 보니 뒤를 돌아다 볼 때 촬영을 했더라고요. 밤이라 노출 시간을 길게 해서 분위기 있게 찍은 사진이라고 하는데요, 글쎄요.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대전점은 지난해 9월 화재로 인하여 올 여름에야 다시 개장을 했습니다. 충정권의 첫 프리미엄 아울렛답게 명품 브랜드 점들이 많이 입점해 있습니다.
건물 중앙의 광장을 보며 천천히 걸으며 구경하는 것도 그런대로 재미가 있습니다. 1층 홀 광장에 있는 회전 목마와 야외에 있다 실내로 옮겨 놓은 미니 버스가 포토존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요. 몇몇 분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동화울 수변공원을 걷고 아울렛 1층을 한 바퀴 돌고 나니까 다리가 아파 2층에는 올라가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카페에 잠시 앉아 쉬기로 했습니다.
프리미엄 아울렛에는 스타벅스를 비롯해서 카페가 여럿 있었는데, 우리는 야외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카페 폴바셋으로 향했습니다.
폴바셋은 커다란 황금빛 조명등이 인상적인 카페입니다. 건물 외관의 조명과 은근히 어울리는 톤이라고 할까요. 셋은 달달한 커피를 주문했는데, 딸은 역시 아이스크림을 선택했습니다.
날씨가 화창한 오후 무렵에는 테이크 아웃을 해서 야외 공원에서 마셔도 분위기가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주일에 서너 번, 한 시간씩 땀이 약간 날 정도로 달리기 하는 것이 몸에 좋다고 합니다. 유성구 테크노벨리에 사시는 분들은 동화울 수변공원에서 가볍게 조깅을 하고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맘에 드는 카페를 골라 여유롭게 차 한 잔 마시는 것도 나름 괜찮은 코스 같습니다.
주말이라 도로변에 주차를 했었는데, 도로변으로 가기 위해서는 육교를 건너야 합니다. 밤에는 육교에도 조명을 넣어 포토존으로 활용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가족과 함께 산책도 하고 커피도 마시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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