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굿 컴퍼니 줄거리와 일과 사랑, 스칼렛 요한슨 데니스 퀘이드 주연

폴 웨이츠 감독이 연출한 <인 굿 컴퍼니>(2004)는 이혼과 해고 위기에 처한 한 남자와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인 굿 컴퍼니>는 개봉 당시 3개 극장에서 2주 동안 상영하다가 평론가들의 호평과 영화가 좋다는 입소문을 타고 북미 전역 1,556개 극장으로 확대 개봉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관객수 이십만 명에 그치며, 동양과 서양이 일과 사랑에 대한 공감 포인트가 다르다는 것을 살짝 드러낸 영화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보는 각도에 따라 일과 사랑에 대한 다양한 의미를 감상할 수 있는 조용한 영화입니다. <인 굿 컴퍼니>는 웨이브와 쿠팡플레이에서 다시 보기할 수 있습니다.

줄거리

이 영화의 주인공 댄 포먼(데니스 퀘이드 분)은 두 딸, 18살 알렉스(스칼렛 요한슨)와 16살의 제나(제나 그레이)를 둔 51살의 아빠입니다.

‘스포츠 아메리카’라는 유명 주간지의 광고 부장인 댄은 열과 성을 다해 자신의 일을 하고 있으나, 사내에서는 다들 그가 정리 해고 1순위일 거라는 소문이 돕니다.

잡지사가 그룹에 인수되면서 오너가 바뀌었고, 광고의 ‘광’자도 모르는 26살 카터 듀리아(토퍼 그레이스)가 그의 보스로 왔기 때문입니다.

휴대폰을 팔던 카터는 성공을 향해 질주하는 야망 있는 젊은이로 광고회사로 오자마자 새로운 목표를 제시함과 동시에 그룹이 원하는 구조조정을 매섭게 추진합니다.

댄은 자식 뻘 같은 젊은 놈이 아무것도 모르고 설쳐 되니 울화통이 터질 것 같아 사직서를 늘 가슴에 품고 출근하는데요. 그 와중에 와이프가 임신했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이러한 댄의 난감한 처지를 보면서 관객들은 댄이 잘 되기를 바라지만, 설상가상으로 딸 알렉스가 아빠 회사에 왔다가 카터를 우연히 만나고는 그와 사랑에 빠지는 일까지 벌어집니다.

한편, 자신이 출세가도에 올라탔다고 생각한 카터는 더욱 일에 매진하고, 그런 그에게 실망한 아내는 떠나가 버립니다. 그러자 그는 자신을 되돌아보기보다 더욱 더 미친 듯이 일에 매달립니다.

카터는 인맥도 확장하고 광고도 따기 위해 댄을 따라 다니지만 결과를 좋지 않습니다. 그가 광고주로 모시려고 했던 거대 기업들은 그를 외면하기 일쑤입니다.

반면, 그가 보기에 댄은 아주 쉽게 LA의 한 대기업과 광고 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합니다. 카터는 그룹이 엄청난 액수의 계약 체결로 기뻐할 것이라고 생각하자 자신도 그 계약에 환호합니다.

카터는 이 계약이 광고주에게 큰 성공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행복한 표정을 짓는 댄을 보고, 그와는 결이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 영화에서 스칼렛 요한슨은 아빠의 보스를 사랑하는 딸의 심정을 잘 연기했고, 데니스 퀘이드는 노년으로 접어들고 있는 남자의 무기력함과 가장으로서의 무거운 어깨를 잘 표현했습니다.

댄 역을 맡은 데니스 퀘이드의 익살스러운 연기가 이 영화에서 소소한 재미를 안겨주는데요. 댄의 서프라이즈 생일파티 장면도 그렇습니다.

가족들과 직장 동료들이 숨어서 그가 들어 오기를 기다리고 있을 때, 문을 열고 들어선 댄이 오히려 그들을 놀래켜 주려고 엉덩이를 까 보이며 ‘서프라이즈’라고 외치는 장면이 대표적입니다. 이러한 황당한 상황이 자아내는 웃음이 <인 굿 컴퍼니>의 매력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관객들의 바람처럼 댄은 정리해고의 위기를 마술같이 잘 극복하고 영화는 해피 엔딩으로 달려갑니다.

새로운 보스로 왔던 카터가 물러나고 댄이 다시 보스로 컴백합니다. 자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한 카터가 해변에서 달리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납니다.

인 굿 컴퍼니 포스트
인 굿 컴퍼니 포스터

감독 및 출연진

  • 감독 폴 웨이츠(대표작으로 아메리칸 파이(1999)와 황금 나침반(2007) 등이 있습니다)
  • 음악 스티븐 트래스크(뮤지컬 <헤드윅> OST의 공동 작사, 작곡가입니다. 부드럽고 풍요로운 느낌의 그의 음악이 이 영화와 잘 어울렸습니다)
  • 출연 : 데니스 퀘이드(댄 포먼 역), 토퍼 그레이스(카터 듀리아 역), 스칼렛 요한슨(알렉스 포먼 역) 데니스 퀘이드는 <밴티지 포인트>(2008), <투모로우>(2004), 스칼렛 요한슨은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2003), <천일의 스캔들>(2008), 토퍼 그레이스는 <모나리자 스마일>(2003)에 출연하였습니다.

함께 볼만한 영화

낸시 마이어스가 연출하고 앤 해서웨이와 로버트 드니로가 출연한 <인턴>(2015)도 이 영화와 비슷한 느낌의 영화입니다.

<인 굿 컴퍼니>와 <인턴>은 인생에서 사랑과 성공의 의미를 되돌아볼 수 있는 조용한 영화로 추천합니다. 아래 리스트는 소재는 다르지만 인생과 사랑을 음미해볼 수 있는 영화들입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