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청의 역행자 성공 스토리와 7단계 모델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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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기계발 분야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자청의 <역행자>를 읽고 그가 어떻게 해서 성공했고, 그가 꼽은 성공의 핵심 7단계 모델을 아주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짤막한 이 글에서 그가 말하는 성공 DNA에 대한 인사이트를 받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역행자 자청의 성공 스토리

저자는 자수성가한 청년의 줄임말로 ‘자청’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는 열여섯 살 떄까지만 해도 벼락치기를 해도 반에서 35등 밖에 할 수 없었다고 하는데요. 뿐만 아니라 또래 여자 아이들이 투표한 가장 혐오스러운 남자 1등에도 뽑혔다고 합니다. 게임만 하고 살았던 그는 열아홉 살 때부터 입시 준비를 해서 1년 간 노력했으나 수능 5.5등급을 맞아 지방대 야간 컴퓨터공학과에 예비로 겨우 들어갔고, 1학기 성적은 거의 F를 받았습니다.

스무 살 겨울. 안상중앙도서관에서 대화법 관련 자기계발서를 읽고 같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영화관 동료에게 써먹었더니 통하는 걸 보고 그때부터 책의 위력을 실감했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인생 공략집을 찾기 위해 2개월 간 200여 권의 자기계발서, 심리학책을 읽고 노트에 정리했다고 합니다.

스물한 살, 다시 대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안산중앙도서관을 오가며 1년간 독학하였으나 수능에서 4.5등급을 받아 학원에서 재수를 하여 수능 4등급을 받아 스물세 살에 전북대 철학과 입학했습니다.

전북대에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하루 2시간씩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자칭 ’22전략’이라고 이름 붙인 습관을 만들어 2년 간 매일 2시간씩 책을 읽는 동시에 ‘하위권 전문 과외’로 매달 150~200만원을 벌기도 했습니다.

스물네 살 겨울방학, 친구 지한이가 운명적으로 이별 상담 사업을 제안했습니다. 지한이는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그는 마케팅과 심리학을 공부하여 상담을 맡기로 하고 네이버 블로그와 지식인, 카페를 통해 사업 홍보를 해서 2011년 11월, 상담비 5만원의 재회상담 사이트를 오픈합니다.

하지만 아무도 상담 신청을 하지 않아 상담료를 1만 9천원으로 낮추자 그 다음 날 아침 7시 문자가 왔다고 합니다. “1만 9000원이 입금되었습니다.” 오늘의 자청이 있기까지 성공 스토리는 1만 9천원에서 시작한 셈입니다.

2011년 3월, 그는 재회전문 상담사로서 월 3천만원을 벌어들리는 대박을 터트립니다. 이후 3년간 매일 5~7건의 상담이 줄을 이었고, 그에게 상담을 받으려면 1~2개월은 기다려야 할 정도로 지명도를 쌓았습니다. 그 결과 10년째 재회상담 분야 국내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성과는 그저 굴러 떨어진 것이 아니라 매일 10시간씩 2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A4 용지 5페이지 분량으로 분석과 해결책을 제시하고 하루 평균 상담자 5명을 상대하며 20페이지 분량의 글을 작성했으며 블로그 마켓팅으로 8년간 수백개의 글 썼다는 걸 저자는 강조합니다.

하지만 지한이와 여러 오해가 쌓여 갈라서는 일이 벌어진 다음에 다른 동업자와 새롭게 사이트를 열어 월 3천만원 매출을 능가하는 수익을 거둡니다. 2015년 2월 1일, 저자는 스물아홉에 사업 수익을 거의 챙기지 않은 채로 군에 입대하고 휴가를 나왔을 때 동업자와 직원들이 배신한 정황을 포착하고 사업 정리를 했다고 합니다. 그때 스트레스로 강직성척추염이라는 난치병을 얻고 군 병원애 6개월간 입원해 하루 종일 책 읽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2016년 1월, 나이 서른에 의병 제대를 하고 2017년, 비로소 매월 5천만원을 버는 파이프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연이어 ‘이상한마케팅’을 창업하고, 서른 셋에는 한 달 순수익이 8천만원을 돌파하기 시작했고 유튜브도 시작해 6개월 만에 16만 구독자를 만들고 유튜브는 그만 두었다고 합니다.

저자의 나이 서른 다섯, 정직원과 아르바이트생 포함 130여 명의 구성원들과 함께 일하게 됩니다. ‘이상한마케팅’, ‘아트라상’, ‘포드프’ 등의 메인 회사를 비롯 총 6개의 사업과 4개의 지분 투자 사업이 자동 수익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합니다. 저자는 오프라인 사업으로는 ‘욕망의 북카페’, ‘위스키바 인피니’, ‘청담동레스토랑 w라보’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청의 성공 핵심, 역행자 7단계 모델

저자는 자신을 성공으로 이끈 데에는 7단계 모델이 있었다고 강조합니다. 책을 읽고 요약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단계 자의식 해체: 자기보다 잘난 사람을 만나면 질투하지 말고 상대방의 장점을 인정하고 내 것으로 만들려는 긍정적인 사고로 전환해야 한다.

2단계 정체성 만들기: 일테면 이런 것. 유튜브에서 ‘연봉 10억 사업가.’ 정체성을 가장 쉬운 방법은 관련 책을 읽는 것. 같은 사람들이 모인 집단에 들어가는 것이다.

3단계 유전자 오작동 극복: 진화 과정에서 여전히 남아있는 파충류의 뇌나 포유류의 뇌의 본능을 극복하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야 한다.

4단계 뇌 자동화: 뇌 최적화는 책 읽기나 글쓰기로 뇌 근육을 키우는 것을 말한다. 두뇌가 한 번 최적화를 끝내면, 평생 자연스럽게 지능이 발달하는데, 이것을 뇌 자동화하고 한다. 뇌최적화 방법으로 저자는 안 쓰던 뇌 자극하기,안 가본 길 걷기. 충분한 수면. 등 잡다한 방식을 추천한다.

5단계 역행자의 지식 : 1을 받으면 2를 준다. 확률에만 베팅해야 한다. B급 정도의 실력은 누구나 노력만 하면 얻을 수 있는데, 이 B급 정도의 무기를 몇 가지 습득하면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된다.

6단계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 돈을 버는 근본 원리는 별거 없다. 상대를 편하게 해주기, 상대를 행복하게 해주기 등이다.

7단계 역행자의 쳇바퀴: 월 천만 원을 벌고 있다면 월 천오백만 원을 목표로 해라. 실패를 반복하면서 일반인은 자유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


저자는 특별부록으로 이름하여 곧바로 돈 버는 무자본 창업 아이템을 수록했는데요. 특수 이사 및 조립 출장 서비스. 변기 뚫어주기 출장 서비스, 잠긴 문 열어주기 서비스, 쓰레기 처리 대행 서비스 등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자청의 역행자 완독 총평

사실, 이 책이 베스트셀러라는 건 좀 의외였습니다. 표지도 그렇고 편집도 그렇고 내용도 B급 정서로 똘똘 뭉쳐 있는 이 책이 베스트셀러라니? 네, 맞습니다. 저자는 일하지 않고도 돈을 벌고 싶다는 독자들의 욕망을 자극하는데 탁월한 재능을 지닌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재회 상담을 하기 위해 저자가 지금까지 고군분투한 과정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 분명합니다. 저자의 치열한 노력은 리스펙 받아 마땅합니다. 하지만 누구나 자청같이 재회 상담 사업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도 분명합니다.

그러에도 이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그가 추천한 책마저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가 추천한 황농문 교수의 <몰입>이나 <욕망의 진화> 같은 책들은 인문 교양서로 읽기에는 빛바랜 책들입니다. 전자는 과학적 근거가 미약하고 후자의 기존의 이론을 뒤집는 새로운 연구 성과들이 나오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부록의 저자의 추천 도서 목록도 저자가 재회 상담을 하기 위해서 참고한 책들이 대부분입니다.

아무튼, 저자와 같이 재회 상담과 같은 분야에서 자신의 인생을 걸어보고 싶은 분들은 이 책과 저자의 추천 목록에서 인사이트를 얻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진심으로 자기계발을 하고 인문교양에 목마른 분들에게는 효용이 없을 것 같습니다. 세상은 이미 돈이냐, 아니냐는 갈라진 것 같아 조금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하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아, 그리고 이 책을 읽고 엄청난 고가에도 재회 상담을 하시는 분들이 엄청 많고, 전자책을 찾는 분들도 그렇게 많다는 사실에 놀랬습니다. 이 책 또한 표지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50만부 기념 확장판이 나올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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