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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가로수길 한식 맛집 돌돌솥 돌솥밥에서 가족 저녁 식사

아들이 논문 초안을 완성하고 금요일 자정에 도착하는 밤 기차로 내려왔다. 모처럼 가족이 모여 토요일 저녁은 용호동 가로수길 돌솥밥 전문점 돌돌솥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식당 이름 ‘돌돌솥’이 시냇물이 돌돌돌 흘러가는 듯해 작명을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가 전에부터 몇 번 가자고 조르던 식당이었다. 내로 가는 계단에 고양이 두어 마리가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

돌돌솥 솥밥 식당 정보

  • 위치 :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이대로 492번길 11 반지하 1층
    경남 창원시 성산구 용호동 11-8
  • 전화 : 0507-1342-6432
  • 영업 시간 : 11:00~21:00(라스트오더 19:50)
    📌 브레이크타임 14:30~17:00
    📌 매주 월요일 정기 휴무
    📌 예약은 받지 않으며 토요일 저녁은 웨이팅 없이 바로 식사가 가능했다.
  • 어린이 메뉴인 계란 밥 세트가 있고, 아기 의자도 비치 되어 있다.
  • 주차장 : 전용 주차장 없음, 인근 골목 주차

식당에 도착하고 보니 전에 갔었던 갑진 식당과 같은 건물로 반 지하에 있었다. 가로수길에서 세 블록 들어간 위치에 있었는데, 괜히 차량이 붐비는 가로수길 골목을 통과해 갔다. 도립미술관 쪽에서 내려오는 길에서 가면 편하다.

돌돌솥 메뉴표

톨솥밥

도미새우 솥밥 16,000원, 부채살 솥밥 17,000원, 항정살 솥밥(매콤) 16,000원, 전북 새우 솥밥 19,000원, 통영 장어 솥밥 23,000원

사이드메뉴

수제 왕새우 튀김(3조각), 새우튀김 1조각 2,500원, 치즈듬뿍 감자 고르케 6,000원, 뽀로로 간장 계란밥 세트 7,000원, 전복 버터구이 한 마리 3,000원, 치즈가 쏙 고구마 고르케 2조각 4,000원, 공기밥 2,000원

주문 메뉴

아내와 나는 도미 새우 돌솥 밥을 주문하고 딸은 항정살, 아들은 부채살 솥밥을 각각 주문했다. 테이블마다 테이블 오더기가 설치되어 있었고, 딸이 능숙하게 주문을 했다.

저녁 식사 메뉴를 주문하고 식당을 둘러보니 반지하였지만 실내가 넓고 세련된 인테리어로 쾌적한 느낌이 들었다. 특히 전통 한옥 창을 연상케 하는 벽면 목재 인테리어가 감각적이었고 출입문 쪽으로 황혼 무렵 하늘이 보여 그런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돌솥밥은 현 장소로 옮겨 오기 전에는 실내가 협소하여 테이블이 몇 개 없었는데, 현 위치로 옮기면서 실내가 넓어졌고 넉넉한 테이블에 주말 저녁인데도 웨이팅 없이 바로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사진 위에서부터 도미새우 돌솥, 사진 왼쪽 아래 항정살 돌솥, 오른 쪽 항정살 돌솥밥
사진 위에서부터 도미 새우 돌솥, 사진 왼쪽 아래 항정살 돌솥, 오른 쪽 항정살 돌솥밥

주문 후 십 분 정도 있으니 부채살 돌솥이 제일 먼저 나왔고 항정살 돌솥, 도미 새우 돌솥이 연이어 나왔다. 밑반찬으로는 단출하게 김치와 젓갈, 와사비, 양배추 샐러드가 나왔다.

우리 집 딸은 약간 기름진 고기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고, 아들은 약간 아삭한 느낌을 좋아한다. 오늘 주문도 각자 취향이 반영된 듯 했다. 나와 아내는 역시 도미 새우를 골랐다.

맞은 편에 앉은 딸이 돌솥밥이 나오자마자 맛있게 먹었다. 숟가락으로 밥을 조금 뜨고 그 위에 양파와 마늘, 항정살을 차례대로 착착 올리더니 마지막으로 김 한 장을 올려서 싸서 먹었다.

딸이 그렇게 야무지고 맛있게 먹는 것을 처음 본 것 같다. 마지막 숟갈까지 맛있게 저녁을 먹는 딸의 얼굴을 찬찬히 보니 갸름한 얼굴이 도드라져 보이는 것이 예뻤다.

아들도 근 일 년 간 매달렸던 논문의 초안을 완성해서 인지 홀가분한 표정으로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 아들이 먹음직스럽게 구운 도미를 보길래 반을 떼주었더니 “오, 맛있네” 했다.

식사를 마친 딸이 저번에 엄마랑 오고 맛이 있어서 친구 BIN이랑 한 번 더 왔었다며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연일 취업 시험을 준비하는 딸을 다시 학교로 태워 주었다. 쌀쌀한 바람이 불고 땅거미가 진 학교에 다시 공부하러 돌아가는 딸이 대견했다. 오늘 날씨가 더 추워졌는데 딸의 패딩을 잘 챙겨왔다 싶었다.

집으로 돌아온 아내와 아들은 보드 게임 같은 것을 했다. 그 사이 난, 소파에서 ‘정신 없이’ 잠에 빠져들고 말았다. 어제 아침과 점심을 다 챙겨 먹었던 터라 돌솥밥을 먹을 때 많다 싶었는데, 역시 과식이었나 보다.

창원 가로수길 맛집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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