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은 창원 가로수길에 위치한 스시혼에서 초밥을 먹었다. 거금의 장학금이 아들 계좌에 입금된 기념으로 가족 외식을 했다.
저번에 딸내미가 내려왔을 때, 스시혼에 갔었지만 주말이라 1시간 넘게 웨이팅을 해야 한다고 해서 발 길을 돌렸던 식당이었다. 유감스럽게도 스시혼은 예약을 받지 않았다. 소문난 맛집의 특징?
오늘은 금요일, 평일이라 5분 남짓 기다리자 바로 자리가 났다. 셋이서 스시혼 정식 코스 2인분과 돈가스 하나를 시켰다. 정식 코스는 2인분 이상 주문 가능한 메뉴였다.
스시혼 정식 코스
정식 코스는 샐러드와 장국이 나온 후에 사시미, 스시, 튀김, 식사(냉 모밀과 비빔 모밀)로 구성되어 있다. 아내는 비빔 모빌을 선택했고, 아들은 냉 모빌을 선택했다. 염교와 생강은 테이블 위에 기본 비치되어 있으니 각가 취향에 맞게 들어 먹으면 된다.
정식 코스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사시미가 나왔는데, 2인분 치고는 양이 넘 작은 게 아닌가 생각했는데, 적은 양에도 신선도가 높고 식감이 나름 쫄깃해 만족스러웠다.
와사비를 곁들인 소스에 사시미를 찍어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독특한 맛이 나는 김치를 올려서 먹으니 입안에서 사르는 녹으며 정갈한 맛이 나서 좋았다.
사시미를 냠냠 비우고 나니, 초밥이 나왔다. 초밥의 맛이야 스시혼이라고 해서 특이할 것이 없겠지만 그래도 뭔가 정성이 좀 들어간 것 같기도 하고 재료가 신선한 것 같기도 했다.
계란 초밥과 가지 초밥은 일반적인 스시 집에서는 잘 보지 못했던 것 같은데, 그래도 독특한 맛이 나는 것 같았다. 요즘 워낙 식재료가 고물가라 나름 고육지책인 것 같기도 했다.
사시미와 초밥, 튀김, 그리고 돈까스 하나를 셋이서 나눠 먹었더니 배가 불렀다. 튀김도 바삭하게 튀겨져 맛이 있었고 돈까스도 나름 괜찮았다.
비빔 모밀은 아내와 내가 나눠 먹고 냉 모빌은 아들이 먹었다. 식탐이 별로 없는 아들이 오늘 메뉴는 좋았다고 말했다. 딸내미가 동참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가족 외식을 성공적으로 끝낸 셈이다.
식당 정보
위치; 창원시 성산구 용지로 249번길 1층
전화; 055-287-1119
영업시간; 월-금 11:30 부터 21:00
(브레이크타임 15:00 부터 17:00)
토요일 11:30 부터 15:00(토요일 휴무가 유동적이므로 미리 확인 필요)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주차 정보; 스시혼 식당 주차장이 따로 없으므로 인근 골목길 등에 알아서 주차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큰 식당 들은 자체 주차장을 확보해서 운영하는데, 이런 측면에서 보자면 스시혼은 큰 투자 없이 알짜 장사를 하는 셈이다.
셰프 세 사람이 열심히 요리를 하고 있었고, 알바생들도 좁은 테이블 사이로 상냥하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긴 웨이팅 시간으로 보아 이런 식당은 웬만한 중소기업보다 투자 수익률이 더 좋을 것 같다.
스시혼 메뉴
스시혼 정식코스 30,000원
오마카세 33,000원
오늘의 초밥 16,000원
스시혼 런치세트 15,000원
특선 초밥 24,000원
활어 초밥 21,000원
연어초밥 23,000원
메뉴 포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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