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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량동 맛집 초량불백 점식 먹고 시험 합격한 후기

부산 현지인의 추천을 받아 오늘은 초량동 불백거리에서 점심을 먹었다. 올해 딸내미가 부산에서 시험을 치느라 부산에 가끔 가게 됐다.

초량동은 초행이라 네비를 찍고 찾아갔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불백거리(?)라고 하기에는 불백 식당이 대여섯 개 정도 단출하게 이어져 있었고, 도로 갓길에 주차선이 그어져 있었다.^^

얼마 되지 않는 주차장이 만차라 인근 주차장을 찾아봐야 잠시 머뭇거리는 사이 차 한 대가 빠져 운 좋게 그 자리에 주차했다.

점심을 먹기엔 약간 이른 오전 11시 30분이었지만 주차하자 마자 초량불백 식당 사장님이 나와 손님으로 맞이해 주었다.

초량동 불백 거리 풍경

식당 안에는 기사 식당처럼 테이블이 두 줄로 늘어서 있었고, 벽면에는 영화 감독과 연예인들의 사인이 많이 붙어 있었다.

메뉴도 대여섯 개 정도로 간소했는데 우리는 불백을 먹으러 왔으니 불백 정식을 주문했다.

식당 정보

  • 주소 부산 동구 초량로 36
    1초량역 1번 출구에서 376m미터
  • 영업시간 17:00 ~ 22:00
  • 전화번호 051-464-0454

매뉴판

불백 정식 11,000원, 오뎅 정식 9,000원, 고등어 조림 9,000원, 대구뽈탕 11,000원, 김치찌개 9,000원, 콩나물 해장국 7,000원

초량 불백 상차림

‘불백’은 불고기 백반의 줄임말이고, ‘백반’은 음식점에서 흰밥에 국과 몇 가지 반찬을 끼워 파는 한 상의 음식을 가리키는 말이다. 불고기 하면, 쇠고기 불고기가 떠오르지만, 초량동 불백은 돼지고기 불고기를 쓴다.

이른 점심 후기

갖은 야채와 양념으로 요리한 불고기를 봤을 때, 아 좀 맵겠는데 했는데 쌈을 싸서 먹어보니 그렇게 맵지는 않았다.

딸내미 밥은 적당히 담겼으나 내 밥은 사장님이 고봉밥으로 가득 담았다. ㅋ 아직 이른 점심시간이이었므로 딸도 나도 밥을 반 남겼다. 식사를 마친 시간이 11시 50분^^

약간 집밥 분위기가 나는 것이 가성비도 좋으므로 이 근처에 오시는 분들은 별미로 한 번쯤 먹어볼 만하겠다 싶었다.

계산을 할 때,주차 요금 1천원 쿠폰을 주어 주차는 무료로 한 셈이 되었다. 12시 정각에 딸내미를 CBT 시험장으로 데려다 주고 난 주변 관광(?)에 나섰다. 시험 끝나는 시간이 오후 4시였다!

먼저 인근에 있는 부산 차이나타운에 가보기로 했다. 가는 길에 사전 투표를 하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유감스럽게도 나는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지 않았다. ㅠ

부산 차이나타운으로 들어서자 중국 향이 강하게 느껴졌다. 용무늬 조각과 특유의 색감들이 눈길을 끌었다. 점심 시간이라 식당마다 손님들이 붐비는 듯했다. 거리마다 활기가 느꼈졌다. 인천 차이나타운에 가보았으나 부산에도 차이나타운이 있는 줄은 몰랐다. ㅎ

차이나타운 건너편에는 텍사스 스트릿이 이어졌다. 그런데 어째 텍사스 거리는 뭔가 좀 이상해 보였다. 텍사스에 두어 달 체류한 경험을 애써 떠올려 보았으나 분명 저러한 거리 풍경을 보았던 기억은 나지 않았다. 텍사스에도 찾아보면 저런 분위기의 거리 풍경이 왜 없겠냐 만은…

아무튼, 다음 코스로 부산 친수 공원 야생화 단지로 가려는 순간, 딸내미가 전화를 했다. 2시 10분, 어? 시험이 끝나려면 아직 1시간 50분이나 남았는데, 시험이 너무 어려워서 그만 포기하고 나왔나 싶었다.

그런데, 웬걸 “아빠 나 합격했다!” 이러는 거였다. 딸은 올해 부산에서 시험을 네 번 쳤는데, 모두 합격하는 행운을 누렸다. 딸내미가 부산과 운이 잘 맞나 하는 엉뚱한 생각도 들었다.

덕분에 창원에 예정보다 두 시간 일찍 돌아올 수 있었고 사전 투표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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