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 현금 VS 카드 결제 장단점과 토스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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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을 갈 때 신경 쓰이는 일이 많은데요. 외국에서 현금을 사용할지, 카드를 사용할지 결정하는 것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이 글에서는 국내 카드의 해외 사용 시 수수료와 환전 수수료 아끼는 방법, 그리고 해외 카드 사용 시 유의 사항등을 정리했습니다.

국내 카드의 해외 사용 시 수수료

일반적으로 달러나 유로화 등 환전 수수료가 2.5% 미만인 통화는 현금 결제가 유리하고 2.5% 이상인 통화는 카드 사용이 더 유리하다고 말합니다. 이는 국내 카드를 해외에서 사용하면 각종 수수료가 약 2.5% 정도 부과되기 때문입니다.

국내 카드의 해외 결제 수수료가 부과되는 구조를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Mastercard 등 국제 카드사 이용 수수료 약 1% + 유니온페이 등 일부 국제 카드사의 환전 수수료 + 국내카드사 해외 이용 수수료 약 0.2% 내외 + 국내카드사 USD/KRW 환전 수수료 약 1% 내외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국제 브랜드 이용 수수료는 Mastercard는 1%이고 VISA 카드는 2018년 이전 출시한 상품은 1.05%, 이후 출시한 카드는 1.1%입니다.

국제 카드사의 환전 수수료는 결제 통화가 달러가 아닌 경우, 해당 통화를 국제 카드사의 자체 환율에 따라 USD로 환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로 비자와 마스터의 경우는 없고 유니온페이 등 일부 카드가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국내 카드사는 국제카드사로부터 통보받은 USD 결제액을 이용자에게 약 1%의 수수료를 붙인 원화를 받아 달러로 송금하게 됩니다.

국내카드사 해외이용 수수료는 국민은행 0.25%, 신한은행 0.18%, 우리은행 0.30%, 현대카드 0.18%, 농협 0.25% 등입니다.

각 단계별 수수료를 모두 합하면 국내 카드를 해외에서 이용 시, 약 2.5% 내외의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달러의 경우 환전 수수료(매매기준율과 현찰 사실 때 금액과의 차액)가 약 1.8%(유로화의 경우는 약 1.99%)이므로 현금 사용이 유리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환전수수료 아끼는 방법은 아래 항목에서 정리합니다.

다만, 해외 결제 수수료가 낮거나, 해외 결제 금액의 일정 비율을 포인트로 적립해주거나 캐시백을 해주는 상품 등, 해외 여행에 특화된 카드인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환전 수수료와 카드사의 혜택을 꼼꼼히 비교해서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환전수수료 줄이는 방법

환전수수료를 아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환율 우대를 해주는 은행을 찾아 미리 환전을 해 두는 것입니다. 미리 환전하지 못하고 공항에서 바로 환전할 경우에는 환전 수수료 4% 대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환전을 하기 전에는 은행연합회의 ‘은행별 주요통화 인터넷환전수수료 우대율 비교’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화면에서 각 은행별, 통화별 수수료와 우대율, 그리고 우대사항 및 환전 이벤트 등을 한번에 비교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있습니다.

보통 각 은행의 어플로 미리 환전 신청을 하게 되면, 달러의 경우 90%, 엔이나 유로화의 경우 80%의 환율 우대를 해 줍니다. 토스뱅크 카드의 경우, 토스뱅크 앱 검색창에서 ① 환전을 입력하면 인터넷으로 환전을 쉽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토스뱅크 환전 신청 화면
토스뱅크 환전 신청 화면

② 위 화면에서 환전을 클릭하면 환전할 통화를 선택하고 환전 금액, 환전 일자, 수령 날짜와 수령 지점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토스뱅크는 달러는 90%, 유로화 등은 80% 환율 우대를 해줍니다. 토스뱅크는 우리은행 각 지점에서 수령할 수 있으며, 바쁘시면 우리은행 공항지점에서도 수령할 수 있습니다.

해외 카드 사용 시 유의 사항

국내 카드를 해외에서 사용할 때는 각 카드사의 해외 원화결제 차단 기능을 꼭 활용하세요. 해외에서 원화로 결제하게 되면 위에서 말한 달러에서 원화, 원화에서 달러 환전이 두 번 이루어지는 셈이어서 해외 이용 수수료가 3~4% 부과되기 때문입니다.

해외원화결제 차단 기능 화면
토스뱅크 해외 원화 결제 차단 기능 화면

토스뱅크의 경우에는 카드 관리 화면에서 해외 원화 결제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해외 여행을 떠날 때는 해외 이용 차단은 비활성화하고 해외 원화 결제 기능은 위 이미지와 같이 꼭 활성화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토스뱅크 체크 카드의 경우 해외 이용시 결제액의 1%와 건당 0.5$의 수수료가 부과되고 결제액의 2%를 캐시백 한다고 공시하고 있습니다.

토스체크 카드로 10만원을 결제했을 경우 수수료가 1,650원(환율 1,300원 기준)되고 캐시백이 2천원이니까 350원이 이득인 셈이네요. 그런데 여기에는 위에서 말한 약 1%대인 국내카드사 USD/KRW 환전 수수료가 포함되어 있지 않으므로 현금으로 결제했을 때보다 실제로는 650원이 손해입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현금 사용이 무조건 유리합니다. 다만, 현금을 많이 소유하고 있으면 소매치기 등으로 분실 우려가 있으므로 적정 금액의 현찰을 소유하고 이용 금액이 고가일 경우에는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합리적인 해외 카드 사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해외에서는 가능하면 체크카드보다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외에서 체크카드를 사용하게 되면 카드의 도난이나 부정 사용 시, 또는 결제를 잘 못 했을 경우, 통장에서 현금이 바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돈을 다시 돌려받기가 상당히 번거롭고 오래 걸립니다. 이에 반해 신용카드의 경우에는 체크 카드보다 비교적 대처하기가 용이합니다.

정리하자면 해외에서는 해외여행 특화 카드가 아닌 이상, 카드 결제는 최소화하고 가능하면 현금결제가 경제적 측면에서는 유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금을 많이 들고 있으면 위험할 수도 있으므로 카드와 적정한 비율로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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