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을 지배하는 초일류 기업 15개 분석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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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욱의 <2030년을 지배하는 초일류 기업분석 15>(북스타, 2021)는 2030년을 향해 도약하는 글로벌 기업 15개를 분석하고 전망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2030년이 되면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세상이 될 거라고 주장합니다. ‘개인 비서’는 물론이고 심지어 이성 친구까지 인공 지능이 대신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 책은 미래 인공 지능이 지배할 세상을 전망하고 생존과 비즈니스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책의 이름을 보다 엄밀하게 하자면 기업 분석이라고 하기보다는 기업 소개 정도라고 해야 정확할 것 같습니다. 깊이 있는 분석보다는 글로벌 15개 기업이 어떻게 탄생했고 어떤 비즈니스 모델에 집중해 왔고 앞으로 어떤 분야에 집중할 것인가를 소개하고 있는 정도에 그치니까요.

저자 정승욱

한국외대와 연세대 행정대학원 졸업하고, 89년 세계일보에 견습 1기 기자로 입사했다. 2005~2009년까지 4년여 동안 도쿄 특파원 시절 중국과 한반도 통일 관련 자료를 수집해 책을 냈다.

한국외대 겸임교수로 동아시아 국제정치·경제와 관련한 현안을 강의하고, 전국 대학과 언론사들에서 강의 중이다. 저서로는 『김정일 그 후』와 『일본은 절대 침몰하지 않는다』, 『새로운 중국, 시진핑 거버넌스』 등이 있다. -출판사-

2030년을 지배하는 초일류 기업 목차

저자는 5개의 장으로 분류해 15개 글로벌 기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상을 소개합니다.

1장은 2030년 누가 세계 경제를 지배할 것인가를 살펴보고, 2장은 세계를 지배하는 GAFA, 즉 구글(Google), 애플(Apple), 페이스북(Facebook), 아마존(Amazon)을 소개합니다.

3장은 미래를 선도하는 혁신 기업으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테슬라(Tesla), 넷플릭스(Netflix)를 소개하고, 4장은 세계를 리드하는 아시아의 용(龍)은 삼성전자(SAMSUNG), 소니(SONY), 알리바바(Alibaba), 텐센트(Tencent)를 다룹니다.

5장은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다크호스에서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s), 로빈후드(Robinhood), 쇼피파이(Shopify)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 리스트에는 올해 돌풍을 일으킨 챗GPT는 빠져 있는데요. 이를 보면, 경제 전망은 정말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것인가 봅니다.

2030년을 지배하는 초일류 기업 분석 내용

목차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평소 글로벌 기업관련 심층 기사들을 꼼꼼히 읽어오신 분들이라면 이 책에서 새로운 내용이나 심도 깊은 리서치를 발견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간 리서치 기사와 이미 출판된 책들의 내용들을 정리한 느낌이 드는 책입니다.

다만 <2030년을 지배하는 초일류 기업분석 15>는 바쁜 일상으로 인하여 기사를 일일이 챙겨볼 수 없는 없는 분들이 읽어보시면 피상적으로나마 15개의 글로벌 기업들의 큰 그림들을 개략적으로 빠르게 살펴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컨대 저자는 5장,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다크호스에서 미국 모바일 증권 플랫폼 ‘로빈후드’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이 분야에 관심 있는 독자들이라면 로빈후드의 안정성과 지속 성장성을 다룬 수많은 기사들을 그간 많이 접해 보셨을 것입니다. 저자는 그 내용들 중에서 독자들이 빠르게 살펴볼 수 있도록 잘 정리해 놓았습니다.

저자 정승욱은 향후 10년을 주도할 글로벌 비즈니스 트렌드 5가지로 융복합 기업의 시대, 클라우드의 일반화, 서브스크립션 모델, 데이터 사이언스, 벤처기업의 대기업 인수·합병을 꼽았는데요. 여기에도 생성형 AI에 대한 전망은 없었습니다.

사실 위의 다섯 가지 트렌드는 이미 과거와 현재를 주도하고 있는 트렌드인데요. 이들 트렌드가 향후 10년까지도 주도하게 될지는 의문이 듭니다. 첨단 기술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니까요.

에필로그에서 저자는 20대 회사원, 직장인들은 데이터 사이언스 지식을 꼭 습득해 둘 필요가 있다고 당부합니다. 또 30~30대 회사 경험이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이 소개하는 기업으로의 전직도 추천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회사 경험이 있는 사람 중에 데이터 사이언스 지식을 습득해서 글로벌 탑 15위에 드는 기업에 전직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과연 얼마나 될까 싶습니다.

아무튼, 삼성이 반도체 사업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 하이퍼 루프를 비롯해서 일론 마스크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 등에 대하여 관심 있으신 독자들은 <2030년을 지배하는 초일류 기업 분석>을 읽어보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글로벌 기업들의 어제와 오늘을 빠르게 살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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