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원룸에 갔다 화장실과 인덕션 하이라이트 상판을 보고 깜짝 놀랐다. 세면대는 누렇게 변해 있었고, 하일라이트 상판은 끓어넘친 음식물이 오랜 기간 상판에 눌어붙어 있었다.
작년 7월에 구입한 인덕션은 아직 음식물이 눌러 붙거나 상판이 심하게 오염된 경우는 없었다. 아무래도 상판을 직접 가열하는 방식인 하이라이트가 음식물이 눌러 붙을 확률이 높다. 그래도 요리 후 그때 그때 물 티슈나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주었다면 이런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인덕션 하일라이트 상판 청소 순서
아들 원룸에 갈 때, 이런 현상을 예상하여 작년에 인덕션을 구입했을 때 딸려온 세라믹 세정제(쿡탑 클리너)와 스크래퍼를 미리 준비해 갔다.
- 하이라이트의 전원을 끈 다음 “H” 표시가 사라진 후 상판의 열기가 식었는지 확인한다.
- 세라믹 전용 세정제(쿡탑 클리너)를 오염된 부분에 골고루 바른다.
- 세정제를 바른 후 약 10분 후, 스크래퍼의 날을 45˚ 정도로 기울여서 상판 유리 표면의 이물질을 살살 긁어낸 준다.
- 이물질을 모두 제거하고 마른 수건으로 유리 상판에 남아 있는 세제를 닦아준다.

아들은 스크래퍼의 칼날이 날카로워 블랙 상판에 스크래치가 날까 염려했는데 45˚ 정도로 기울여서 살살 밀어주면 스크래치는 생기지 않았다.
다만, 세라믹 전용 세정제(쿡탑 클리너) 사용 설명서에는 세정제를 10분 정도 불려 주라고 되어 있었으나 오염도가 심해 30분을 불렸다.
스크래퍼는 버튼을 눌러 앞으로 길게 밀면 3단계까지 밀려 나가는데 2단계까지 밀고 청소하면 된다. 스크래퍼 칼날은 시중에 판매하는 단 면도날을 구입하여 교체할 수 있는데, 교체 시 3단계에 위치 시킨 후, 칼날을 교체하면 된다.
아래 링크는 LG전자의 블랙 상판 청소 방법을 설명한 글이다. 동영상과 함께 상세한 설명을 제공하고 있으니 한 번 보신 후 청소하면 도움이 된다.
인덕션 하이라이트 깨끗하게 사용하는 방법
인덕션과 하이라이트는 외관 상 차이가 없으나 용기 가열 방식에서 장단점이 확실히 드러난다. 하이라이트는 상판의 열선이 발열을 하여 용기를 가열하는 방식이다 보니 음식물이 끓어 넘친다면 눌러 붙기 쉽다.
이에 반해 인덕션은 상판을 가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전자기장으로 바로 용기를 가열하므로 상판에 음식물이 눌러 붙은 경우가 하이라이트보다 덜하다. 가스레인지와 인덕션, 그리고 하이라이트의 차이점과 장단점은 아래 링크 글 참고.
그럼에도 인덕션과 하이라이트 모두 요리 후에는 그때 그때 상판을 깨끗이 닦아줄 필요가 있다. 상판의 이물질을 제거하지 않고 오래 두면 상판의 표면이 손상되거나 터치 버튼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요리 후 청소하는 습관을 들이면 세정제를 쓸 필요도 없고 스크래퍼를 쓸 일도 없다. 그냥 물 티슈나 부드러운 천으로 가볍게 닦아주면 되는 일이다.
근데, 그게 말은 쉽지만 그때 그때 하기에는 매우 귀찮은 일이다. 또 그 날, 그 날은 별로 더럽게 보이지도 않는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그게 조금씩 쌓이고 쌓여 결국 일이 커지는 것이다. ㅋ
그래도 이번 아들 원룸 방문은 소득이 제법 있는 셈이다. 대전 맛집 원조태평소국밥 본관, 소국밥과 수육의 맛 을 봤고, 만년동 맛집 맛있으면 돼지에서 우렁 쌈밥 건강 식도 먹었으므로.
다만, 내 차의 미션에 문제가 생겨 대전과 창원을 시속 80~95km 속도로 왕복을 했다는 점이다. 엄청난 시간이 소요되었으나 내려 올 때는 아들과 같이 내려오면서 의미 있는 대화도 나누고 무료함도 달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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