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하면 페이지스피드 인사이트 100점

내 블로그가 람보르-사이트로 거듭났다. 속도가 빵빵하다. 클릭하면 바로 뜬다. 페이지스피드 인사이트 점수도 올 백이다.

내가 성공하기 전에는 휴대전화에서 페이지 스피드 100점은 불가능한 영역인 줄 알았다.

게시 글에 대한 성능 점수가 모바일 기준 최빈 값은 98~99점이 나온다. 100점도 10% 빈도로 나온다. 테스크톱에서는 50% 빈로로 100점이 나온다. 아, 아주 덩치 크고 센 광고가 붙을 땐 점수가 다시 꼬라박긴 한다.

이 작업을 2월 말부터 거의 한 달 가까이 한 것 같다. 특별히 할 일도 없었고, 심란할 때 다소 의미 없어 보이는 일에 매달리는 성향이다. 그래도 소소한 성취에도 뿌듯하니 됐다.

페이지스피드 100점 획득 기념 점수표

위 이미지는 한 달 전쯤 비교를 위해 저장해 둔 것이다. 위 이미지의 실제 사용자의 경험 점수에서 LCP 1.6초, CLS 0초, FCP 0.8초, TTFB 0.4초로 크게 향상됐다.

무모하게도 페이지스피드 100점에 도전해 보겠다 하시는 분들을 위해 그간 작업을 정리해 놓는다. 차례는 중요도 순이다.

1. 페이지 캐시와 사전 로드

사이트 로딩 속도를 높이려면 사이트를 캐싱이 필수이다. 워드프레스는 동적 HTML 파일을 생성하는데 캐시 플러그인은 이를 정적 HTML 파일로 바꿔준다. 이렇게만 해도 속도가 빨라진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캐시 파일을 “사전 로드”를 해 놓으면 방문자가 올 때마다 워드프레스를 깨우지 않고 서버에서 사전 로드된 캐시 파일을 바로 던져준다. 거의 빛의 속도에 가깝다.

캐시 플러그인을 적용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 과최적화는 때때로 재난을 불러온다. 워드프레스도 마찬가지이다. 지나치게 CSS/JS를 합치고 압축해 놓으면 네이버와 구글의 로봇들이 읽기 힘들어했다.

카페24 공유 호스팅 환경에서 최적의 조합은 WP Super Cache + Autoptimize 플러그인, 두 개란 걸 실증적으로 알아냈다.

공유 호스팅이라는 제한적인 환경에서 최대의 속도를 뽑아내기 위해서는 WP Super Cache 전문가 모드를 켜고 사전 로딩을 해 놓아야 한다. 그래야 방문자가 올 때 서버가 버벅거리지 않는다.

단, 압축을 해서 사전 로딩을 하는 건 금물이다. 카페24 서버는 OpenResty인데, 이 놈이 또 압축을 시도하여 브라우저가 내려받기에는 애매한 물건이 되는 모양이었다.

이 과정에서 워드프레스의 창업자가 매트 멀렌웨그(Matt Mullenweg)이고, 그가 1984년생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생뚱맞게 HTML 파일의 expire day가 1984년인 걸 보고 찾아본 결과다.

2. 최적 테마와 최소 플러그인

우리나라에서는 GeneratePress 테마가 속도가 제일 빠르다고 거의 대부분 이 테마를 쓴다. 근데, 실제적으로 속도를 측정해 보면 워드프레스 기본 테마인 Twenty Twenty-Five(이하 TT5)보다 한참 딸린다.

2025년 12월 기준 활성 설치수는 보면 TT5가 백만 플러스이고, GeneratePress는 오십만 플러스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에서만 왜 GeneratePress를 거의 대부분 쓰고 있을까? 나는 어필리에이트 마케팅의 힘이라고 본다.

무거운 테마를 선택하면 다른 부분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점수가 나오지 않는다. 짐을 가득 싫은 트럭으로 아우토반을 질주할 수 없다.

이 블로그의 워드프레스 카테고리에는 TT5 구동에 필요한 대부분 기능들이 정리되어 있다.

플러그인도 현재 4개만 쓰고 있다. 최적화 플러그인 요스트를 지웠고 보안 플러그인도 지웠다. 필요한 기능은 모두 수동으로 코드를 추가하여 해결하고 있다.

캐시 플러그인 WP Super Cache와 Autoptimize, 그리고 Redirection과 WP Mail SMTP 플러그인이다. 플러그인에서 필요했던 기능은 모두 코드로 대체했다.

3. 이미지 최대 압축과 최소 개시

이 블로그에는 게시글 하나에 하나의 이미지만 쓰고 있다. 그것도 webp 로 압축한 약 50kb 내외의 미니 사이즈이다. webp 압축은 반디를 무료로 잘 쓰고 있다. 압축율은 약70%로 적용한다.

블로그 글의 공통된 특징은 이미지가 어마어마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게 사이트에는 아주 무거운 짐이 된다. 이미지가 많을수록 속도가 나지 않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미지가 많은 글은 내가 읽기에도 힘이 들어 걍 지나쳐버린다.

4. 최소 애드센스 수 적용

애드센스 광고도 최소 수만 게시해야 한다. 취미 생활로 하는 블로그라 인페이지 광고만 적용하고 있다. 앵커 광고도, 사이드 레일 광고도, 전면 광고도 띄우지 않는다.

광고 세부 조정에서 광고 수 6개, 광고 간 최소 간격 1000px를 지정하면 애드센스가 가장 작게 뜬다. 근데, 구글 측에서는 최대 6개라 하지만 7개 혹은 8개 뜨는 경우도 간혹 있더라.

애드센스에서 최대로 설정할 수 있는 광고 수는 16개이다. 이 수치까지 욕심을 부린다면 페이지스피드 점수 창이 벌겋게 변할 것이다.

에필로그

이제 페이지 속도 개선 작업은 그만 졸업하고자 한다. 사실, 해도 해도 끝이 없는 게 성능 개선이다.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는 말이 있지 않던가.

올해부터 국내외 주요 이슈 흐름에 대한 핵심 포인트를 정리하려고 했었다. 사이트 성능 향상에 몰두하고 있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했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기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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