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진해 앞바다를 보고 싶다고 해서 오늘 저녁은 진해루 인근 <음식이 보약>에서 소갈비찜을 먹었다. 도가니수육을 먹을까 고민하다 아들이 갈비찜을 픽했다.
음식이 보약은 중앙시장에서 소갈비찜과 도가니탕, 갈비탕 전문 맛집이었다. 중앙시장에 있을 때는 전형적인 노포 식당 분위기였는데 현 위치로 (2023년경?) 이전하면서 현대식 인테리어에 식당 규모도 아주 커졌다.
음식이 보약 정보
- 위치 : 경남 창원시 진해구 백구로 13 1층 102호
경남 창원시 진해구 근화동 23-3 - 영업시간 : 월 – 토 10:30 – 21:00(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 정기휴무 : 일요일
- 전화번호 : 055-545-4556
- 무선 인터넷, 남/녀 화장실 구분, 예약
- 주차는 식당 앞 갓길 주차장 또는 식당 이면도로에 주차하면 된다.
금요일이라 그런지 단체 손님이 많았고 예약 손님도 줄줄이 들어오면서 식당 안은 어느새 손님들로 북적거렸다.
음식이 보약이라는 식당 이름 때문인지 연로한 부모님을 모시고 한 가족들이 제법 보였고 직장인으로 보이는 단체 손님도 많았다.
메뉴 정보
- 갈비찜(5인) 85,000원, 갈비찜(4인) 70,000원, 갈비찜(3인) 55,000원, 갈비찜(2인) 40,000원, 갈비찜 후 볶음밥 3,000원
- 소도가니수육/모듬수육(5인) 85,000원, 소도가니수육/모듬수육(4인) 70,000원, 소도가니수육/모듬수육(3인) 55,000원, 소도가니수육/모듬수육(2인) 40,000원
- 한우소고기육회(대) 35,000원, 한우소고기육회(중) 25,000원, 소도가니갈비탕 16,000원, 사골도가니탕 17,000원, 갈비탕 14,000원
- 갈비 해장국 13,000원, 선지해장국 9,000원, 사골도가니탕 16,000원, 공기밥 1,000원
- 한우육회밀면 13,000원, 한우육회비빔밥 13,000원, 비빔면, 9,000원, 밀면 8,000원,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고 있는데 후덕한 인상의 사장님이 와서 친절하게 설명을 했다. 3인분에는 떡이 네 개가 나온다고 했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갈비찜이 나오길 기다리면서 삶은 감자와 도토리 묵을 에피타이저로 맛있게 먹었다. 숙주 나물도 깔끔하니 좋았다.

소갈비찜 비주얼을 보고 아들이 맛있겠는데, 했다. 육질이 아주 연해서 가위로 잘 발라졌다. 아, 이래서 나오데 시간이 좀 걸렸구나 했다. 깻잎에 갈비를 사 먹으니 궁합이 잘 맞았다.
맛있는 양념에 공기밥 하나를 시켰더니 갈비찜만 배가 불렀다. 미리 치즈 볶음밥을 주문했으므로 그것까지 먹어줬더니 속이 든든했다.
진해루 해변공원 산책

진해루는 식당 음식이 보약에서 1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자동차로 2-3분 거리다. 오랜만에 간 진해루에는 거북선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었고 광장에는 아이들이 신이 나서 즐겁게 뛰놀고 있었다.
진해루 바로 앞에서 밤바다를 배경으로 버스킹으로 하고 있었다. 계절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가을이 완연했다. 시원한 밤 공기 아래 시민들이 삼삼오오 야간 산책을 하고 있었다.
우리도 진해루 해변공원을 위 아래로 천천히 걸었다. 아내는 마산 3.15해양누리공원 버스킹보다 이쪽이 수준이 높다고 했다. 잠수정 옆에도 트럼펫 연주를 하고 있었다.
아들은 학부생이 논문을 쓰는 걸 도와주고 있는데, 그간 받은 스트레스를 토로했다. 아내는 직장 생활의 경험을 살려 나름 조언을 했다.
음악도 감상하고 산책도 하면서 한 시간 정도 천천히 걸었더니 몸이 한결 가벼워졌다. 딸내미는 내일과 모래 연이틀 시험이라 “맛있게 드세요”라고 톡만 보내왔었다. 우리가 맛있는 저녁을 보냈다. 음식이 보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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