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안경을 다비치에서 새로 사고 용지공원에서 산책을 한 후 창원 가로수길 모락 창원점에서 저녁으로 샤브샤브를 먹었다.
모락 창원점은 창원 용지동 주민센터 맞은편 1층에 있다. 식당 입구에 모락샤브 부산 스타필드시티 입점 축하 입간판이 세워져 있었다.
모락 창원점
- 위치 : 경남 창원시 성산구 용지로239번길 26 1층
- 영업시간 : 10:00 ~ 22:00(라스트오더 : 21:15)
- 전화번호 : 0507-1433-8298
메뉴 정보
- 모샤브 14,900원(간장베이스의 맑은 육수), 락샤브(마라베이스의 매운 육수) 15,900원
- 2인세트 38,900원, 3인세트 59,900원
- 비비빔 6,000원, 어린이 돈까스 10,900원, 감자 치즈 고로케(2조각) 4,000원
모샤브와 락샤브
우리는 3인 세트 메뉴를 주문했다. 세트 메뉴는 모샤브/락샤브 2가지 중 선택 + 비비빔 + 자몽에이드/레몬에이드로 구성되어 있는데, 아들은 락샤브와 칼국수, 레몬 에이드를 선택했고, 아내와 모샤브와 죽, 자몽 에이드를 선택했다.

모샤브와 락샤브는 소고기 100그램에 물만두와 어묵과 떡사리 꼬치, 숙주, 배추, 청경채, 단호박, 버섯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모락샤브는 1인당 한 개씩 육수를 끓이는 냄비를 제공하므로 1인 메뉴로도 좋다. 그래서 편한 점도 있고 불편한 점도 있다. 세 사람이 알아서 자신의 샤브샤브를 요리해야 하는 대신 1인분 몫을 정확하게 챙길 수 있다.^^
아들이 먹고 있는 마라1 베이스의 락샤브 육수를 한 숟가락 떠서 먹어봤더니 과연 매웠다. 저녁 먹으러 오기 직전에 입 안이 헐어서 약국에서 알보칠을 사온 아들이 선택할 메뉴는 아닌 것 같았다. 요즘 애들이 왜 이렇게 매운 맛을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ㅋ
- ‘마라’는 중국 쓰촨 요리에서 유래한 ‘저릴 마(麻)’와 ‘매울 라(辣)’를 합친 단어이다. 마라의 얼얼하고 매운맛은 육두구, 정향, 후추, 팔각, 화자오(산초) 등 다양한 향신료에서 나온다. ↩︎

죽까지 맛있게 끓여 먹은 아내가 3년 전에 왔을 때보다 소고기 양은 좀 줄은 것 같다고 했다. 긴가민가했는데 전에 올렸던 블로그 글을 찾아보니 과연 그랬다. 3년 적에 먹었던 소고기의 양보다 10그램 정도 적은 걸 알아차린다고? 이게 가능? 인간 계측기? ㅋ
2022년 4월 24일 올린 글인데, 그 때보다 소고기는 10그램 줄었고 가격은 2인 세트 기준, 5천원이 올랐다. 소고기 양을 감안했을 때 3년 전보다 25% 정도 오른 셈이다.
연구실 얘기를 열 나게 하던 아들이 “부침이 잦은 가로수 길에서 수년 동안 장사를 계속하고 있다는 건 나름 경쟁력을 갖추었다는 의미”라고 했다.
오늘 딸은 참석을 못했지만 3년 전 그때처럼 후식으로 올리브 오일을 뿌린 아이스크림이 작은 크기의 그릇에 담겨 나왔다.
약간 아쉬운 듯 했지만 딱 알맞은 양이었고, 식당 건너 편 작은 공원에서 식후 산책을 했다. 아이들이 롯데 아파트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지라 이 동네에 오면 늘 감회가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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