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열풍이 거세다. AI가 세상의 거의 모든 것을 집어삼킬 태세다. 그간 자산배분의 국룰은 위험자산(주식):안전자산(채권) 비율이 6:4(금 포함 시 4:3:1)였다.
국내 자산배분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의 대부분을 S&P500에 묻어두는 걸 금과옥조로 삼았다. 국내 시장이 전세계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약2% 내외라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AI혁명은 전 세계 자산 시장에서도 큰 변화를 몰아치고 있다. 투자 전략가들은 2026년은 S&P500보다도 신흥국 시장의 성장세가 더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2026년 2월 현재 포트폴리오 현황
이러한 관점에 따라 우리 가계 자산도 주식 46.6%(국내 60.4%, 해외 39.6%), 금(은포함) 14.2%, 채권 0.4%, 현금성 자산 38.7% 비율로 배분하였다.

위험자산: S&P500 vs 코스피 200
S&P500의 비중을 30%까지는 들고 가려고 하였으나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1들의 과도한 투자로 인하여 잠시 멈춤 상태이다.
S&P500이 2026년에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은 포트 내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매그니피센트 72의 과도한 투자가 결국은 기껏해야 한 두개의 업체를 제외하고 모두에게 파멸적인 손실을 초래하고 말 것이라는 분석에서 비롯됐을 것이다.
작년 10월 29일 이후로 S&P500과 나스닥이 횡보를 거듭하고 있다는 것, 시가총액가중방식인 S&P500보다 동일가중 방식의 S&P500의 성과가 최근에 두드러진 것도 이러한 방향성을 암시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코스피200을 대체하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가져가고 있다. AI혁명은 반도체에서 시작하여 새로운 반도체로 끝날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혁명기의 초반부를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 두 기업의 최고 정점은 모두들 우상향을 점치고 있지만,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이미 지났을 지도 모른다.
하이퍼스케일러의 몰락 전조가 미약하게 대두가 되거나 디램 가격이 주춤하거나 창신메모리와 같은 제조사가 경쟁력 있는 반도체 양산에 성공하면 독과점의 지위도 흔들리기 시작할 것이다.
코스닥150은 거품이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분위기에 휩쓸려 6.4%나 담았다. 시장 개혁이 없이는 코스닥3000 아니라 1500도 불가능한 상황인데 말이다.
그 외 해외 주식 1.5%는 중국과 일본, 유럽, 라틴아메리카 등, 가능하면 다양한 지역에 골고루 분산하고 있고, 국내 주식 3.3%는 아내가 투자하고 있다.
안전자산: 채권과 vs GOLD
자산배분 교과서에서는 채권을 금과 안전 자산으로 분류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의 등장으로 인하여 금과 채권을 더 이상 안전 자산으로 분류하기 힘들어졌다. 최근의 금과 은의 폭락을 봐도 그렇다.
채권 또한 전세계의 과도한 유동성으로 인하여 그 성질이 변질되고 있는 것 같다. 더구나 앞으로는 금리가 인하되는 사례는 찾기 힘들어질 수도 있다. 연준만 하더라도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점 축소되고 있다.
가계 자산에서 금의 비중이 10.4%인 상태에서 코스닥150와 함께 은선물도 손대고 말았다. 투자는 고독할 때 비교적 좋은 선택을 할 확률이 높아진다. 분위기에 휩쓸리다 보면 늘 대가를 치르게 되는 것이 투자이다. 엄밀하게 말하면 그건 투자가 아니고 투기에 지나지 않는다.
금은 앞으로도 좋을 때나 나쁠 때도 여전히 좋겠지만 은은 가상화폐처럼 그저 투기적인 세력의 먹잇감에 지나지 않는 상품으로 타락하고 말았다. 금도 올해 안에 온스당 6천달러를 넘어가면 은처럼 변할지도 모른다.
자산배분 시 절세팁
금과 S&P500 등 관련 상품은 일반 계좌에서 하면, 연간 손익 통산 후 250만 원 초과 이익에 대해 22%(지방소득세 포함)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되기 때문에 250원 초과 금액에 대해서는 ISA계좌나 연금계좌에서 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ISA는 서민형/농어민은 최대 400만 원, 일반형은 최대 200만 원까지 순이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향후 수령시 9.9%로 분리과세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연금저축은 운용 중 발생하는 수익에 대해 당장 세금을 내지 않고, 만 55세 이후 연금 수령 시점까지 과세가 이연되는 효과와 연금 수령 시 나이에 따라 3.3%~5.5%의 낮은 연금소득세율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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