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깨진 링크가 이렇게 많을 줄을 몰랐다. 총 1487개의 링크 중에서 깨진 링크가 44개나 되었고 리디렉션이 걸린 링크도 222개에 달했다.
살펴보니, 내부 링크는 게시 글의 고유 주소를 변경한 경우에 발생했고 외부 링부는 외부 사이트의 주소가 리디렉션 없이 변경되었거나 없어진 경우에 발생했다.
깨진 링크 검사기 플러그인
깨진 링크는 방문자가 클릭했을 때 부정적인 경험을 하게 되어 사이트를 이탈할 확률을 높이고, 이는 그대로 체류 시간 등으로 이어져 SEO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블로그에 깨진 링크가 없는지 정기적으로 검사해야 하는 이유다.
다행히 워드프레스는 깨진 링크 검사기 플러그인으로 블로그에 존재하는 링크에 대하여 일괄적으로 검사하고 수정할 수 있다.
플러그인 추가에서 “깨진 링크”로 검색하면 깨진 링크 검사기(Broken Link Checker)가 제일 먼저 검색된다.
깨진 링크 검사 플러그인 가운데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Broken Link Checker”는 현재 600,000개 이상 사이트에 활성 설치되었고, 3개월 전 최종 업데이트 되었다. 상세한 설명은 플러그인 홈페이지 아래 링크 참고.
깨진 링크 검사기 사용 방법
이 플러그인을 활성화하면, ‘클라우드’ 또는 ‘로컬’ 버전으로 깨진 링크를 검사할 수 있는데, 대규모 사이트가 아니라면 로컬로 검사해도 충분한 것 같다.
기본 설정 그대로 바로 사용해도 되고, 설정 화면에서 링크 검사 주기나 이메일 알림, 링크가 수정될 때 글 수정 날짜 변경 비활성화 등을 선택해서 검사할 수도 있다.
링크를 찾을 위치(글, 댓글, 사용자 정의 CSS, 페이지 등)나 글 상태(발행 글, 예약 글, 임시글, 비공개 등)도 선택해서 검사해 볼 수 있다.
깨진 링크 위에 마우스를 올리면 URL 편집, 링크 해제, 무시, 재검사 옵션이 뜬다. URL 편집을 누르고, 링크 주소를 수정하면 게시글의 링크 주소가 수정되므로 깨진 링크를 효율적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링크가 더 이상 필요 없으면 링크 해제를 하면 되고 검사 오류라면 무시, 링크를 수정하고 재검사를 하면 상태가 Invalid URL 또는 403 forbidden에서 ‘200 OK‘으로 바뀐다. 편리한 건, 링크가 걸린 텍스트도 같이 수정할 수 있어 상당히 편리한 플러그인이라고 할 수 있다.
리디렉션이 걸린 링크는 깨진 링크는 아니지만, 가능하면 리디렉션 없이 바로 링크를 걸어주는 것이 좋다. 링크에 리디렉션이 걸리는 이유는 사이트가 한글 번역을 제공할 경우 한글 버전으로 리디렉션을 할 수도 있고, 리디렉션으로 사용자를 카테고리 별로 안내하는 경우 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티스토리 글을 이사한 경우에는 티스토리에서 걸었던 링크는 리디렉션이 걸린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티스토리가 “https://도메인/entry/숫자 혹은 문자” 주소 형식을 쓰는 반면, 워드프레스는 entry를 제거하고 글 주소로 리디렉션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리디렉션 링크는 모바일에서 링크로 이동할 때 780밀리초(페이지 스피드 기준)가 더 소요되므로 사용자 경험에도 부정적이고 색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확률이 높다. 하여, 번거롭지만 222개의 리디렉션 링크를 전부 수정했다.
깨진 링크를 수정해야 이유를 한번 더 강조하면 아래와 같다.
크롤링 및 색인 문제
검색 엔진 크롤러는 깨진 링크를 만나면 해당 페이지의 콘텐츠를 제대로 색인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사이트에 깨진 링크가 많으면 많을수록 검색 엔진이 사이트의 품질을 낮게 평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이용자 경험(UX) 저하
깨진 링크를 클릭해 본 경험이 있는 유저라면 깨진 링크가 얼마나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가를 잘 알 것이다. 깨진 링크는 이탈률과 체류 시간에 영향을 미치어 SEO 하락에로 이어진다.
도메인 권위 및 SEO 하락 초래
내부 및 외부 링크는 SEO에서 중요한 요소를 차지한다. 깨진 링크는 사이트의 신뢰도는 물론이고 도메인 권위(DA, Domain Authority)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열거한 문제 외에 깨진 링크는 사이트의 속도를 저하 시킬 뿐만 아니라 특히, 사용자 경험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구글 검색 엔진이 노출 순위에서 불이익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다.
한마디로 깨진 링크는 농부에게 잡초와 같은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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