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의 아테네, 북방의 로마로 불리는 에든버러는 인구 50만 명이 살고 있는 스코틀랜드의 수도이자 옛 왕국의 수도로 스코틀랜드를 여행할 때 가장 많이 찾는 관광의 도시입니다.
‘이든의 성’이라는 뜻을 가진 에든버러(Edinburgh)는 에든버러 성, 훌리루드하우스 궁전, 세인트 자일스 대성당, 칼턴 힐 등 관광명소는 물론, 문학의 도시로도 명성이 높습니다.
에든버러는 유네스코가 2004년 선정한 최초의 문학 도시답게 시내 중심부에는 스코틀랜드의 문호를 기리는 월터 스콧 기념탑이 솟아 있습니다.
셜록 홈즈의 아서 코난 도일이 탄생한 도시이자 작가 J.K 롤링이 ‘The Elephant House’라는 카페에서 해리포터 시리즈를 집필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사진 출처 : 스코틀랜드 관광청(VisitScotland) Calton Hill and the National Monument
이 글은 에든버러를 여행하기에 앞서 미리 알아두면 좋은 날씨 정보와 옷차림, 환전 등 기타 참고 사항을 정리했습니다.
에든버러 월별 날씨 특징
해안 도시 에든버러는 사계절이 뚜렷하지만 한국과 비교해 보면 그렇게 추운 날도, 더운 날도 없는 대체로 온화하고 쌀쌀한 날씨 정도입니다.
다만, 바람이 강하게 불고 비가 오는 날이 많으며, 일교차가(심지어 시간차) 큰 변덕스러운 날씨입니다.
월별 | 에든버러 | 서울 | ||||
최고 | 최저 | 평균 | 최고 | 최저 | 평균 | |
1월 | 7 | 2 | 5 | 2 | –5 | –2 |
2월 | 8 | 2 | 5 | 6 | –3 | 1 |
3월 | 10 | 3 | 6 | 12 | 2 | 7 |
4월 | 12 | 5 | 8 | 18 | 8 | 13 |
5월 | 15 | 7 | 11 | 24 | 14 | 19 |
6월 | 17 | 10 | 14 | 28 | 19 | 23 |
7월 | 19 | 12 | 16 | 30 | 23 | 26 |
8월 | 19 | 12 | 15 | 31 | 23 | 26 |
9월 | 17 | 10 | 13 | 26 | 17 | 21 |
10월 | 13 | 7 | 10 | 20 | 9 | 14 |
11월 | 10 | 4 | 7 | 12 | 2 | 7 |
12월 | 7 | 2 | 5 | 4 | –4 | 0 |
※ 에딘버러 날씨는 1991–2020 기준, 왕립 식물원 기후 관측 자료
예컨대, 9월에 에든버러를 여행한다면, 서울의 10월 날씨와 비슷하지만, 흐리고 비가 잦고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 쌀쌀한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에든버러의 11월 날씨는 비가 자주 온다는 것을 제외하면 우리나라의 11월과 가장 비슷합니다.
에든버러 여행 옷차림 추천
에든버러는 여름철(6월 – 8월)에 가더라도 야외에서 반팔은 거의 입을 일이 없습니다. 가을 철에는 얇은 셔츠나 가디건을 겹쳐 있거나 가벼운 스웨트를 입는 게 좋습니다.
두꺼운 겨울 외투까지는 필요 없으나 도톰한 재킷이나 외투는 필수입니다. 반바지도 입을 일이 없고 긴 바지 위주의 청바지나 면바지를 입는 것이 좋습니다.
방수가 되는 옷이나 신발이면 좋겠지만 짧은 여행이라면 스니커즈나 트레킹화 정도면 괜찮고 우산은 항상 가지고 다니는 것이 필수입니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때가 많은 만큼 스카프나 머플러도 유용합니다.
스코틀랜드 화폐와 환전
영국은 유로를 쓰지 않고, 자체 화폐 단위인 파운드(£, GBP)만 사용하고 있고, 스코틀랜드도 영국 파운드를 사용합니다.
스코틀랜드는 세 개의 은행에서 자체 화폐도 발행하고 있는데, 스코틀랜드 파운드는 영국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을 유의하세요.
그러니 스코틀랜드 파운드로 환전하는 것보다 영국 파운드를 사용하는 것이 편합니다. 에든버러도 우리나라처럼 카드 결제가 매우 편리합니다. 해외 여행 시 현지 통화와 카드 결제의 장단점은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에든버러 전압
스코틀랜드 전압은 한국의 220V, 높은 230V, 50Hz입니다. 스코틀랜드를 포함한 영국 전역에서는 3개의 네모난 핀을 가진 Type G 플러그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한국과 영국의 전압 차가 별로 나지 않기 때문에 우리나라 전자 제품이 영국에서 문제 없이 잘 작동하나 (멀티)어댑터가 필요합니다.
한국과 스코틀랜드 시차
스코틀랜드는 한국보다 9시간 늦게 가는 나라입니다. 서머타임이 적용되는 적용되는 여름(매년 3월 마지막 주 일요일부터 10월 마지막 주 일요일까지)에는 1시간 앞당겨져 시차는 8시간입니다.
에든버러는 5~6월부터 본격적으로 백야 시즌이 시작되어 밤 10시가 넘어서 해가 지지만, 9월 1일이 되면 20:15경 해가 지고, 9월 30일 되면 일몰 시간이 18:50경이 됩니다.
참고로 에든버러의 여름은 축제 시즌으로, 8월 3주 동안1 에든버러 국제 페스티벌(The Edinburgh International Festival)과 프린지 페스티벌(The Edinburgh International Festival)이 열립니다.
- 이 기간 동안 북 페스티벌, 맥주 페스티벌, 밀리터리 타투, 대형 불꽃놀이도 동시에 개최되어 에든버러 시내는 전세계에서 온 관광객들로 인산인해가 됩니다. 2025년 에든버러 국제 페스티벌은 8월 1일부터 8월 24일까지 개최되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301개 이상의 공연장에서 68개국 아티스트들 참여 속에 3,893개의 공연이 열렸고, 260만장의 티켓이 팔렸다고 합니다. 인구 50만 명의 도시에 집계된 인원만 260만 명이 몰려들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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