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집에서 온라인으로 채용 시험 중의 하나로 코딩 테스트를 치르는 동안, 나는 자동차 오일을 교환해야겠다 싶어 이마트에 갔다.
자동차 오일을 교환하는 동안, 과일을 사고 이리저리 매장을 둘러보다 초밥 코너에서 먹음직스러운 초밥이 눈에 들어왔다.
주말이라 아이들이 와 있는 터라 오늘 점심은 초밥으로 때우면 되겠다 싶었다. 스트레스로 둘 다 입안이 헐어 있어 적당한 메뉴인 것 같았다.
이마트 초밥 가격 비교
이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연어 초밥은 10 피스에 14,980원을 20% 할인해서 11,980원, 연어와 장어, 광어, 흰다리 새우살 세트1로 구성된 초밥은 18 피스에 19,8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그러니 28피스를 31,780원, 피스당 1,135원을 치른 셈이다.

연어 초밥 1피스의 가격은 재료와 계절, 장소에 따라 너무나 다양해서 종잡을 수 없지만 대형마트의 경우 대개 1,600원 전후가 시장 평균가이다.
2025년 3월 27일 올린 글을 보니 비슷한 구성의 이마트 세트 초밥 10개가 13,980원(피스당 1,398원)이었는데 이번에는 피스당 1,100원이니 고물가 시대에도 가격이 오히려 다운이 되었다.
사실, 이러한 비교는 초밥 중에서 연어 등의 회의 중량을 알 수 없으면 무의미하다. 대형 마트에서 판매하는 초밥은 사용된 재료의 중량을 구분해서 공개하지 않기 때문이다. 초밥 전문 식당도 마찬가지이다.
어쨌든, 3월보다 가격이 오르지 않았으므로, 또 고급 레스토랑보다 비싸지 않다는 이유로 그냥 바구니에 담았다. 초밥 전문점에서 세 사람이 제대로 먹으면 10만원도 예사로 넘어가 버리는 시대니까.
초밥 1인분은 10 – 12피스2가 국룰인 점을 감안하면 세 사람이 먹기엔 살짝 부족하다. 하지만 딸이 워낙 소량이라 양도 적당했다.
초밥 1개당 칼로리
초밥도 관념과는 달리 많이 먹으면 건강에 좋지 않다. 양념이 첨가된 밥과 단백질과 지방이 함유된 생선회가 열량이 높기 때문이다.
재료에 따라 초밥의 칼로리는 천차만별이지만 대략 1개당 40~140kcal이고, 이중에서 밥 한덩이는 25칼로리를 차지한다. 한 끼 권장 칼로리는 남성이 약 700~800kcal, 여성이 약 700kcal 내외이다.
이마트 초밥 후기
이마트 스피드메이트에서 자동차 오일을 교환하고 딸이 시험을 마치는 시간에 맞추어 집에 도착해서 초밥을 바로 먹었다.
아들은 언제나처럼 맛있겠다, 하고는 군침을 흘리며 맛있게 먹었다. 한우 꽃등심을 구워줘도 심드렁한 딸도 다행히 맛있게 먹었다.
바빴던 주말이 지나갔다. 아들딸은 다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다. 아이들이 가고 나면 온 세상에 다시 적막에 빠진다. 자정을 넘긴 시각에 막 도착했다는 아들의 카톡에 짠함이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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