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이 결국 이란을 공격했고, 37년 간 이란을 통치해 온 절대 권력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거대한 분노(Epic Fury)’로 이름 붙인 공격 첫 날 허무(?)하게 사망하고 말았다.
이번 공격은 방어에 취약한 야간 시간 대가 아닌 이른 아침에 이루어졌다. 테헤란 현지 시각 09:45분. 이란 수뇌부가 회의를 개최하던 시간이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정보망에 그 회의에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도 참석한다는 첩보가 올라왔고, 거대한 분노(미국의 작전명)와 포효하는 사자(Roaring Lion, 이스라엘의 작전명)의 공격이 개시되었다.
미국은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최대 규모의 화력을 이란 주변에 이미 배치해 두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란 지도부는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 너무 안이하게 대처한 것이 아니었던가 생각이 든다.
미국과 이스라엘 vs. 이란 공격 개시
2025년 2월 28일 (토) 09:45 (테헤란 현지 시각)
미군은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의 지휘통제 시설과 이란 방공체계, 미사일·드론 발사기지, 군용 비행장, 핵시 등을 공격하고 이스라엘은 이란 지도부 제거에 집중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공격 감행.
공격 개시 명령이 떨어진 후 이란 지도부가 모인 장소와 하메네이 거주지 등 설정된 좌표로 미사일이 날아갔고, 미군 최초의 자폭 드론 부대인 ‘태스크포스 스콜피언’의 ‘루카스(LUCAS)’ 드론이 처음 투입됨.
루카스 드론은 이란제 샤헤드-136 드론을 분해한 후 역설계해 만들어진 것으로 대당 비용은 약 3만 5천 달러, 한화 5천만 원으로로 추산. 기존 MQ-9 ‘리퍼’와 같은 고성능 정밀 타격 드론보다 훨씬 싼 가격이지만 이번 공격에 재미를 많이 본 것으로 평가됨.
이스라엘 F-35 전투기 편대 약 200대가 테헤란 중심부 파스퇴르(Pasteur) 지구 최고지도자 집무실 및 거처가 포함된 보안 구역 3곳에 정밀 유도 미사일을 폭격한 것으로 알려짐.
하메네이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 현장 즉사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모하마드 파크푸르 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이 현장에서 즉사했음을 이란 정부가 공식 발표.
이란 정보는 하메네이의 직계 가족(딸, 사위 등)과 국방장관 등 군 수뇌부 40여 명이 함께 ‘순교’했다고 밝힘.
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란 혁명수비대 산하 타스님통신은 “선박의 통항이 정지됨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폐쇄됐다”고 보도했고, 뉴욕타임스(NYT)는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선박 통행량 70% 감소했다고 보도함.

이란과 오만 사이를 흐르는 호르무즈 해협은 가장 좁은 지점의 폭이 약 30㎞이며 이 가운데 유조선 통과에 충분한 수심이 있는 구역은 6㎞ 정도에 불과함.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이라크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를 수출함.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세계 원유 소비량의 약 20%에 해당하는 일일 2000만배럴이 아라비아해를 거쳐 수송됨.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를 수입하고 있음. 그런데 UAE와 사우디아라비아가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해 운송할 수 있는 원유는 일평균 260만 배럴에 불과함.
일본총연구소와 바클레이즈 에너지 분석팀은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돼 모든 원유나 석유제품 수송이 끊기는 경우 원유 1배럴당 가격은 현재의 거의 2배 수준인 100달러를 넘어서게 분석함.
특히, 우리나라는 중동산 원유 약 95%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가져옴.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해서 수입할 경우 추가 운임비용은 기존 대비 50~80% 증가, 운송 기간도 3~5일 지연됨(한국무역협회)
한국은 민과 관이 총 7개월분 원유·가스를 비축하고 있지만, 중동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에너지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음.
이란의 군사적 반격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는 “움라(이슬람공동체)의 이맘(이슬람 시아파의 영적지도자)을 살해한 자들(시온주의자(이스라엘) 범죄자들과 파렴치한 미국인들을 지칭함)이가혹하고 결정적이며 후회하게 할 처벌을 내리겠다”며 선언함.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직후이스라엘 본토를 비롯해 카타르의 알우데이드 공군기지, 쿠웨이트의 알살렘 공군기지, 아랍에미리트(UAE)의 알다프라 공군기지, 바레인의 해군5함대 본부 등 중동 내 주요 미군 기지에 미사일과 드론을 대규모로 발사했다.(이란 관영언론)
28일(현지시간) 바레인 마나마,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 카타르 도하와 UAE 아부다비, 바레인 마나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등에서 이란의 공격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폭발과 연기가 치솟았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함.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미사일 4발로 중동 오만만에서 작전 중인 미군 항모 ‘에이브러햄 링컨함’에 타격을 입혔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보도함.
다음은 현재까지 진행된 미국과 이스라엘 vs. 이란과의 전쟁 타임라인이다. 향후 계속 업데이트함.
미국과 이스라엘 vs. 이란 전쟁 타임라인
- 2025년 6월 13일 – 미국과 테헤란 간 협상 기간 중,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및 군사 시설에 대한 대규모 공습 감행함. 이란은 몇 시간 만에 이스라엘 도시들에 대한 대규모 미사일 및 드론 공격으로 대응함.
- 2025년 6월 22일 – 미국이 이란의 나탄즈, 포르도, 이스파한 핵시설을 공격하며 참전함.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공격으로 테헤란의 핵 프로그램이 약화되었다고 주장함.
- 2025년 6월 23일 – 이란, 카타르의 알 우데이드 공군기지(미군 주둔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미사일은 요격되었고 사상자는 없었음.
- 2025년 6월 24일 – 12일간의 전투 끝에 미국의 중재로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휴전 발효되며 모든 적대 행위가 종료됨. 이란은 이번 전쟁으로 최소 610명의 자국민이 사망했다고 밝혔고 , 이스라엘은 자국 측 사망자가 28명이라고 주장함.
- 2025년 7월 2일 – 이란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력을 중단하는 법안에 서명함. IAEA 사찰단은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의 특별 승인 없이는 이란의 핵시설에 접근할 수 없다는 법안임.
- 2025년 7월 22일 –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는 심각한 피해로 인해 일시적으로 중단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함. 이란 경찰은 이스라엘과의 12일간의 전쟁과 관련하여 최대 2만 1천 명을 체포함.
- 2025년 8월 22일 – 이란은 제재 재개 위협에도 불구하고 이달 말 영국, 프랑스, 독일과 핵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함.
- 2025년 8월 28일 – 유럽 3개국이 유엔의 대이란 제재 복원 메커니즘을 발동시켜 10년 만에 처음으로 대이란 제재를 재개함.
- 2025년 11월 1일 – 오만은 미국과 이란 양국에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으며, 이란은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다시 강조함.
- 2025년 11월 7일 –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워싱턴에 테헤란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해제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자신은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힘.
- 2025년 12월 28일 – 미국 달러 대비 리알화 가치 폭락으로 물가가 급등하자 테헤란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항의 시위가 발생하기 시작함.
- 2026년 1월 8일 – 반정부 시위가 도시를 넘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이란 전역의 인터넷이 2주 이상 차단됨.
- 2026년 1월 13일 –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국민들에게 도움이 곧 도착할 것이라며 “계속 시위하라”고 촉구하며 군사 개입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함. 이 무렵, 미국은 이란 연안에 군사력을 증강하기 시작함.
- 2026년 2월 6일 – 테헤란의 핵 프로그램을 억제하는 합의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 오만의 중재로 이란과 미국이 제네바에서 간접 핵 협상을 시작함.
- 2026년 2월 17일 – 미국과 이란의 고위급 핵 회담이 오만의 중재로 제네바에서 다시 재개됨.
- 2026년 2월 26일 – 제네바에서 열린 제3차 핵 협상이 마무리. 중재국인 오만은 “상당한 진전”이 있었며 다음 주 비엔나에서 추가 논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힘.
- 2026년 2월 27일 – 오만 외무장관은 이란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핵물질을 “가능한 최저 수준”인 사실상 정제되지 않은 상태로 줄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외교적 해결을 선호하지만 외교가 실패할 경우 “모든 선택지”가 열려 있다고 경고함.
- 2026년 2월 28일 – 미국과 이스라엘은 테헤란과 그 주변 지역을 포함한 이란 목표물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공습을 감행함. 이란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쿠웨이트 등 역내 여러 국가에 공습과 미사일 공격을 개시함.
미국 vs. 이란 전쟁과 코스피 전망
2025년 6월 13일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시설 및 군사 시설을 공격했고, 미국은 2025년 6월 21일 이란의 주요 핵시설(나탄즈포르도이스파한)에 대한 정밀 폭격을 감행하여 했고, 6월 24일까지 약 12일간 지속됨.
이때 5월 23일부터 상승 추세를 시작한 코스피를 보면, 이스라엘 공격 개시 당일(6월 13일)은 종가 기준 전일대비 -0.87% 하락(2894.62)하는 데 그쳤고, 미국이 참전한 6월 23일도 종가기준 전일 대비 -0.24% 하락(3014.47)하는데 그치며 양봉으로 마감했음. 그 이후로도 상승세를 쭉 이어갔음.
내 기억으로는 엄청난 폭락을 한 거 같았는데, 막상 자료를 찾아보니 위와 같았음. 미리 쫄아서 일주일 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전량 매도하고 금과 은에 포트폴리오를 집중했는데, 좀 머쓱해졌음. 참고로 현재 포트폴리오는 아래와 같음.

직전의 포트폴리오는 이 글 참고 –> AI혁명기의 자산배분 사례
2025년 미국과 이란 전쟁은 핵 시설 파괴가 주목적이었다면, 이번 전쟁은 미국이 중동 지역의 석유 패권을 장악하기 위해 이란을 공격한 점, 그리고 이번 공격으로 37년 철권 통치를 해온 하메네이가 사망한 점, 그리고 결정적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없었다는 점이 다르다면 다른 점임.
민주주적인 이란 시민들이 하메네이 사망 소식에 환호했다고나 하나 트럼프 대통령이 바라는 데로 체제 전복은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거의 대부분 전문가들의 견해임.
이번 공격으로 인해 코스피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중론임.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월요일이 삼일절 대체 공휴일이라는 점도 쿨다운 하는데 한 몫 할 거 같음.
만약 코스피가 하락한다면 그것은 전쟁 때문에 아니라 과열된 국면을 진정시키는 조정으로 해석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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