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는 갈 때마다 다른 인상을 받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가로수 풍경이며 전체적으로 시가지가 깨끗하고 잘 가꾸어진 도시 이미지로 다가왔습니다. APEC 정상회의1가 올해 10월 경주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그런 느낌을 받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더케이호텔 경주에서 아들을 픽업해서 경주 월드 바로 앞에 있는 보문갈비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요즘은 아들이나 딸이 즉석에서 검색해 추천하는 근처 식당으로 가게 됩니다. 아들이 “이 식당 맛집 리뷰가 좋은 것 같다”라고 해서 갔는데, 어떤 경로로 검색하는지는 한 번도 물어보지 못했네요.^^
보문갈비 식당 정보
- 위치: 경북 경주시 보문로 529 번지 건물 1층(보문관광단지 경주월드 바로 앞)
– 자동차로 불국사 12분, 첨성대 14분, 동궁과월지 12분 정도 거리 - 영업시간: 매일 11:30~21:00(브레이크 타임 15:00~17:00, 라스트 오더 20:30)
- 전화번호: 0507-1480-9399
- 주차 : 가게 앞에 전용 주차장 이용
관광지에 가면 대개 주차장이 마땅치 않는데, 보문갈비는 식당 앞 주차장이 널널하여 편하게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식당 건물이 비교적 규모가 컸고, 식당 안에 테이블도 많았습니다. 점심 시간이 시작되기 전인 11시 50분쯤이라 대기 시간 없이 바로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메뉴 정보(2025. 6. 21. 방문 시)
- 점심특선 메뉴: 일품 갈비탕 세트 15,000원
- 수제양념돼지갈비 / 수제삼겹갈빗살(220그램) 22,000원, 경주식양념갈빗살 / 경주식생갈빗살 23,000원, 한우원뿔육회 소 12,000원 / 중 18,000원
- 고추장 벌꿀 산더덕 구이 추가 10,000원, 버섯 추가2,000원
- 육전함흥냉면 12,000원, 육전함흥냉면(후식) 물 / 비빔7,000원, 얼큰한토장찌개 5,000원, 오늘 갓지은 쌀밥2,000원
테이블 주문 태블릿을 보니 “안녕하세요. 세계 3대 요리학교 수석 출신의 보문갈비 대표 민솔입니다.”라는 안내 문구와 함께 공약 같은 걸 아래와 같이 적어두었군요.
1. 식당 본질에 집중한 맛과 서비스를 우선한다, 2. 합리적인 가격으로 경주 시민들에게 사랑받자, 3. 대한민국 외식업 발전에 기여한다.
세계 3대 요리학교며, 수석 출신이며, 경주시민이며, 급기야 대한민국 외식업 발전에 기여한다라는 공약에 이르러서는 하마터면 뿜을 뻔했습니다. ㅋㅋ
테이블 한 켠에는 고기 굽는 방법도 단계별로 친절하게 프린터해서 붙여 놨더라고요.^^
주문 메뉴
수제양념돼지갈비(220그램) 2개
점심이라 응당 점심 특선이 제격이겠지만, 우리 부자는 수제 양념 돼지갈비 2개(440그램)를 주문했습니다. 서비로 나온 계란찜과 육회는 후다닥 냠냠한 터라 사진에는 담지 못했습니다.
고추장 벌꿀 산더덕 구이도 서비스로 나왔는데, 산더덕을 숯불에 구워 먹으니 새콤한 것이 약간 별미 느낌이 났습니다.
수제양념돼지갈비 440그램이었지만 두 사람이 먹기에는 아주 약간 부족한 양이었다고 할까요? 그렇다고 후식으로 냉면이나 찌개나 밥을 먹기에는 애매한 양이었습니다.^^
관광단지에서 적당하게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맛집을 찾는다면, 보문갈비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식사도 했고, 경주까지 왔으니 그래도 관광지 한 곳은 봐야겠어서 자동차로 12분 거리에 있는 경주 시내의 유일한 호수, 동궁과 월지(안압지)를 둘러보러 갔습니다.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상호 의존성이 증가하는 흐름 속에 1989년에 설립된 지역경제협력체로 회원국은 21개 국가이다.
올해는 2025년 10월 31일 (금) – 2025년 11월 1일 (토) 기간 동안 경주에서 개최된다.
우리나라는 1991년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특별시에서 각료들이 참여하는 제3회 APEC 회의, 2005년 11월 18일부터 19일까지 부산광역시에서 아시아-태평양 각국의 정상들이 참여하는 제17회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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