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개설하고 이렇게 첫 글을 쓸 수 있게 되었다.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개설하고 운영하려면 네이버 블로그와 티스토리 블로그와는 다르게 도메인을 구매하고 블로그 데이터를 서버에 올려 줄 호스팅 업체를 구해야 한다.
시작하기 전에는 막연히, 그리고 단계별로 이 과정을 진행할 때는 번잡하다고 느껴졌지만 그 과정을 다 끝내고 나니까 별 거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무슨 일이든 생각만 하기보다 일단 그냥 부딪쳐 봐야 한다.
이 글과 앞으로 올릴 글만 보고 그냥 따라하기만 해도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간단하고 쉽게 개설할 수 있도록 그간 과정을 최대한 압축해서 정리한다.
블로그 도메인 네이밍 기법
도메인이란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를 사람이 쉽게 기억하고 입력할 수 있도록 문자로 만든 인터넷 주소를 말한다. 이 블로그의 경우는 “newbinsight.com”이 도메인이다.
워드프레스 블로그 개설을 위한 도메인의 이름도 브랜드 네이밍 기법을 활용해 지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추천하는 네이밍 기법 세가지는 1) 브랜드를 의인화 하는 방법, 2) 여러가지의 의미로 해석될 수 있게 하는 중의적인 표현 방법, 3) 쉽게 발음할 수 있고, 보기에도 좋은 간결성의 법칙이다.
네이밍 기법하면 언제나 아프리카TV 초대이사 문용식이 떠오른다. 그의 좌우명을 저서명으로 삼은 <꾸준함을 이길 그 어떤 재주도 없다>(21세기북스, 2011)에서 문용식은 브랜드는 짧고 강렬해야 한다, 그래서 파열음(K, T, P 등)이 포함되는 것이 좋다는 그의 말이 항상 맴돌기 때문이다.
그런데 도메인의 경우의 문제는 어지간히 좋은 이름은 이미 선점 되어 있다는 것이다. 며칠 동안 우리 가족과 브레인스토밍을 정했다.
도메인의 종류
도메인이란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를 사람이 쉽게 기억하고 입력할 수 있도록 문자로 만든 인터넷 주소를 말한다.
도메인은 제일 뒤에 있는 도메인을 “.” 또는 루트(root) 도메인이라고 부르고, 그 다음 도메인을 1단계 도메인 또는 최상위 도메인(TLD, Top Level Domain), 그 다음 도메인을 2단계 도메인(SLD, Second Level Domain)이라고 부른다.
도메인은 국가도메인(ccTLD, country code Top Level Domain)과 일반도메인(gTLD, generic Top Level Domain)으로 나뉘는데 ‘.kr(대한민국) .jp(일본), .cn(중국), .us(미국) 등이 국가 도메인이고, ‘.com(회사)’, ‘.net(네트워크 관련기관)’, ‘org(비영리기관)’, ‘.biz(사업)’ 등이 일반 도메인이다.
도메인 등록가격도 수요의 법칙에 따라 com이 일반적으로 net, kr, co.kr보다 비싸다. 최근에 생긴 ‘xyz’는 이벤트가 500원 할 때도 있고 역시 최근에 생긴 ‘ai’ 도메인은 말도 안 되게 20만원 정도 한다.
도메인 등록 사이트 가격 비교
도메인 이름을 결정했으면 도메인 이름을 등록 대행해줄 업체를 선택해야 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는 도메인이름 등록대행자 수수료 및 서비스 비교하기를 제공하고 있다.
도메인이름 등록대행자는 무조건 가격이 싼 업체를 고르면 된다. 도메인은 등록업체에 따라 속도나 서비스가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고려 조건은 가격 뿐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자료를 보면 com 도메인의 경우, 신규 등록이 닷네임코리아가 10,450원으로 가장 싸다. 그러나 지금 현재 닷네임코리아 사이트에 가보면 com은 12,570원으로 되어 있다.
나는 호스팅케이알에서 2023년 7월 9일 21;37, 13,970원에 도메인을 등록했다. 도메인 등록 가격은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도메인 등록 시점에 각 사이트를 방문해서 가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해외 등록 기관으로 눈을 돌리면 더욱 싼 값에 도메인을 확보할 수도 있다. 도메인도 일반 상품처럼 행사를 많이 하기 때문에 운이 좋으면 1달러가 채 되지 않는 금액으로 확보할 수도 있다. 나의 경우는 몇 천 원 때문에 해외 결제까지 하기에는 너무 번거로워 그냥 국내 업체에 한해 선택했다.
호스팅 업체 선택하기
도메인 등록을 했으면 일단 워드프레스 블로그 집 주소는 확보한 셈이다. 주소를 확보하고 나면 집이 위치할 공간, 즉 서버를 확보해야 한다. 큰 회사들은 독자적으로 서버를 마련하기도 하지만 개인 블로그는 그럴 수 없으니까 위탁해야 한다. 그 서버 공간을 마련해주는 것이 호스팅 업체이다.
도메인 등록 업체 선정 기준은 오르지 가격이었지만 호스팅 업체는 가성비를 고려해야 한다. 호스팅 업체에 따라 블로그의 속도와 안정성에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다음 글에서는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위한 호스팅 업체 선택하는 방법에 대해서 다루고자 한다. 호스팅은 카페24를 통해 했는데, 이 글, ‘워드프레스 카페24 웹호스팅 방법과 총비용’을 참고하시면 된다.
워드프레스 블로그 시작 방법
일단 도메인 이름을 고민해 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워드프레스 블로그의 도메인 이름은 회사의 브랜드와 같은 역할을 한다. 블로그의 정체성을 잘 나타내줄 수 있는 짧고 간결한 도메인 이름이면 금상첨화다. 나는 블로그 도메인 이름을 작명 하는데 오랜 시간을 들였다.1
그 다음에는 이 블로그의 글들처럼 그냥 하면 된다. 뜸을 너무 오래 들이면 밥이 타기 마련이다. 아래에서 인용한 좋은 말이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시작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아내가 컴 모니터에 붙여둔 포스트잇이다. 무언가를 생각했다면, 일단 저질러라!
“가난한 사람들은 대학교수보다 더 많은 생각을 하지만 앞을 보지 못하는 맹인보다 더 적게 행동으로 옮긴다. 내 결론은 간단하다. 당신의 빨리 뛰는 심장보다 더 빨리 행동하고 생각해보는 것 대신에 무언가를 그냥 하라!”
- (업데이트: 2023. 10. 2) 그렇게 힘들게 작명한 도메인을 2023. 8. 18. 불현듯 변경하면서 곤혹을 아직도 치르는 중이다. 애드센스를 새로 승인 받아야 함은 물론, 블로그 지수 하락도 각오해야 한다. 도메인 변경은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걸 비로소 알았다.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변경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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