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저녁 봉곡동 전통시장 안에 있는 고깃집 돈앤돈에서 가족과 함께 저녁을 먹었다. 전에는 돈짝이었는데 돈앤돈으로 식당 이름이 바뀐 것 같았다.
월요일이라 아내는 직장을 마치자마자 왔고 딸은 동아리 활동으로 참석을 하지 못했다. 식당 앞에 주차 공간이 만차라 골목 길에 적당히 주차를 했다고 말했다.
돈앤돈 가성비 메뉴
봉곡 전통시장에 갈 때마다 식당 안에 손님이 많아 다음에 아들이 내려 오면 한 번 가봐야지 했던 식당이었다.
손님이 붐비는 식당은 대개 두 가지 중의 하나다. 맛이 특출하게 맛있거나 가성비가 뛰어나거나. 봉곡동 고깃집 돈짝은 후자였다.
숙성 삼겹살이 4,490원, 오겹살이 4,990원, 양념 갈비가 7,490원이었고 대패 삼겹살 메뉴도 있었다. 삼겹살 등 세트 메뉴 500그램인데 100그램을 추가하여 500그램 가격에 팔았다.
막창이나 껍데기 메뉴도 있었는데 딸이 왔으면 아마 주문 했을 거 같다. 셀프바가 있어 상추나 고추 등 야채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었다.
돈앤돈 위치는 경남 창원시 의창구 봉곡로115번길 6, 베스트 DC마트 바로 옆에 있다.
삼겹살 & 오겹살 세트 메뉴
먼저 삼겹살 세트(600그램)를 주문했다. 돼지고기 비계가 많았지만 아들이 맛있게 먹었다. 아내는 눈꺼풀이 자꾸 내려와 속눈썹이 눈을 찌른다며 안검하수 수술을 받아야 하나 걱정하면서도 그런대로 맛있게 먹었다.

셀프바에서 가져온 김치와 콩나물, 마늘과 버섯을 같이 볶았다. 삼겹살은 역시 김치와 궁합이 잘 맞다. 돈앤돈 셀프바에는 버섯도 있었고 떡도 있었다. 떡은 따로 굽지 않았다.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
오랜만에 소주도 시켰는데, 소주도 가격이 3천원으로 착했다. 600그램을 먹고 나니 적당히 배가 불러왔는데, 아들이 그만 오겹살 세트 메뉴를 추가했다. ㅋ
우리 가족 세 사람이 고기 1,200그램을 먹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였는데, 마지막에 보니 몇 점 안 남기고 다 먹어서 조금 놀랬다.
이번에 내려온 아들을 보니 배가 많이 커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밤 새워 논문을 보느라 그런 건지, 원래 이십 대는 다 그런 건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가족이 잘 먹는 모습을 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고 행복한 일이다.
하지만, 나는 좀 먹었다 싶으면 속이 불편해진다. 하룻밤 자고 나서도 아직 속이 개운하지가 않다. 어제 식사를 마치고 일부러 걸어서 집에 왔는데도 그렇다.
저녁이면 아들은 다시 연구실로 돌아간다. 대학원 생활이라는 것이 다 그렇겠지만 주로 학식으로 끼니를 때울 것이다. 아들이 내려오면 잘 먹여서 보내야겠다는 강박이 생기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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