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의 초버블 시대 주식투자의 미래 리뷰

·

By




하나은행 투자전략 섹션에서 PM으로 일하고 있는 김예은의 <초버블시대, 주식투자의 미래>(2021)라는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코로나19 팬데믹 때 무제한으로 공급된 유동성이 상당한 긴축 기간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시장에서 완전히 회수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출판된 지 2년이 지나서 <초버블시대, 주식투자의 미래>를 읽어보니까 저자의 주장 중에서 어디가 맞았고 어디가 틀렸는지 명확히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경제 전망서나 투자 관련서는 이렇게 시간이 지나서 읽어보는 것이 오히려 얻는 게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애널리스트에 대한 평가도 더 객관적으로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저자 김예은 프로필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저자 김예은은 IMF를 경험하면서 경제와 관련된 직업을 갖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되었고 하는데, 현재 애널리스트 일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꿈을 이룬 것으로 보입니다.

케이프 투자증권, IBK 투자증권에서 시황, 전략 담당 애널리스트로 근무했고, 하나은행 투자전략 섹션에서 PM으로 근무 중입니다. 금융권과 국민연금, 교직원 공제회 등 연기금에서 세미나를 진행했고 방송에도 다녀간 출연 했다고 하네요.

주식투자의 미래 책표지
주식투자의 미래 책표지

초버블시대, 주식투자의 미래 구성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자의 주장을 한 줄로 요약하면 ‘파티는 즐기되 리스크는 대비하자’입니다. 지금은 버블에 올라타서 즐겨야 하는 시점이라는 것입니다.

2021년 2월에 출판되었을 당시 저자의 이 주장은 총론적으로만 보면 대체적으로 틀린 것이었습니다. 코스피는 2021년 6월 25일, 역사상 최고점인 3302.84를 찍어 현재까지 내리막길을 걸어왔으니까요. 파티를 즐긴 사람은 아마도 그리 많지 않았으리라 예상됩니다. 그럼 각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1장 똑똑한 투자자, 이것만은 꼭 확인하자

<초버블시대, 주식투자의 미래> 역시 다른 투자 서적과 마찬가지로 1장은 개인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에 진입하기 전에 알아야 할 상식을 저자 나름의 방식으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2019년 기준, 수출 의존도가 39.8%으로 다른 주요 국가들에 비해 높은 편이니까 환율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수출 데이터 등도 확인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그리고 소비도 중요하니까 소비자 심리지수 등도 꼭 확인하라고 당부합니다. 

이밖에 금리와 국고채에 대한 간략한 개념과 경기 흐름을 읽기 위한 OECD 경기선행지수와 PMI 등을 소개하고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수급 주체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2장 유동성의 시장, 그 이전과 이후

코로나19로 인하여 대규모의 유동성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다시 시장에 공급되었습니다. 무제한적인 유동성의 효과에 대해서는 언제나 우려의 목소리와 긍정적인 시각이 혼재했습니다. 과거에도 유동성이 공급되면서 공포 심리가 완화되어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살아난 경험이 있습니다. 시장의 역사는 언제나 반복되기 마련입니다.

저자 김예은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양적완화 사례 등 과거에 유동성이 공급되면서 시장에 어떠한 흐름이 나타났는지를 살펴본 뒤 유동성 공급은 단기적 관점에서 호재인 것이 분명함으로 유동성 버블에 올라타 자산시장의 가격 상승을 충분하게 누려야 한다고 결론 내립니다.

저자가 이렇게 주장하는 근거는 유동성에 대한 제한적인 효과에 대해서도 분명히 인지를 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코로나 19로 인한 경기둔화는 계속 이어질 것이고 이에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이 이어져 향후 2~3년은 저금리 기조가 함께 지속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자의 이 예측은 완전히 빗나간 것이었다는 증명되었습니다. 향후 2~3년이 아니라 연준은 2022년 3월부터 금리를 무섭게 올리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저자의 이 주장에 따라 2~3년을 예상하고 파티에 동참했다면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을 입었을 것입니다.

3장 혼재한 리스크 속에서 수익률을 창출하려면?

저자는 유동성과 리스크 중에서 과연 누가 이길까,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저자가 염두에 둔 리스크는 첫째, 코로나 19의 영향력 지속, 둘째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미 제46대 대통령으로 당선됨으로써 미 정책의 변화, 세 번째는 완화적인 통화적인 기조가 지속됨에 따른 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입니다.

저자의 결론은 무제한적으로 공급된 유동성의 힘이 이러한 리스크를 누르고 있지만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개별 종목을 중심으로 주식시장에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 자산 시장 내에서 효과적으로 분산 투자를 하는 것이 수익률을 지키는 방법이 될 것이라는 교과서적인 답을 제시합니다. 리스크가 확대될 때에는 주식투자를 잠시 쉬는 것도 필요하다는 말이었습니다.

4장 유동성의 버블, 그 끝은?

이 책이 출간된 2021년 2월 당시는 유동성의 긍정적인 측면과 함께 우려 역시 지속되고 있는 시장 상황이었습니다. 2021년에도 유동성은 지속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보이지만 기대처럼 경기가 회복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긴축에 대한 논의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저자의 진단은 향후 2~3년이라는 기간만 빼면 타당한 견해였습니다.

무엇보다 무제한적인 유동성은 언제 까지나 이어질 수는 없는 것이므로 헤어질 때 잘 헤어지는 것 역시 필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했었는데요. 2021년 상반기가 지나면서 부터 펀더멘털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하며, 안전 자산의 비중을 리스크 확산에 대비해 늘려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즉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를 준비해야 할 때라는 것이지요. 저자의 이 주장은 거의 옳았던 판단으로 보입니다.

초버블시대, 주식투자의 미래 총평

이책의 분량은 236쪽입니다. 얼마 되지 않는 분량에 유동성과 리스크에 대한 저자의 주장들은 매 장마다 반복해 실었습니다. 저자의 주장들을 중복이 되지 않도록 간략하게 정리했으면 보다 읽기에 편했을 것 같습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저자의 주장은 “지금은 버블에 올라타서 즐겨야 하는 시점”이라고 것이었는데요. 코스피 3000이라는 레벨에 대한 부담감이 있음에도 여전히 유동성은 이어지게 될 것이기 때문에 유동성의 버블에 올라타야 하는 시점인 것이 맞다는 것이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저장은 4개월까지만 유효했습니다. 코스피는 이미 2021년 6월에 역사상 신고점을 찍고 현재까지 2년 넘게 대세 하락을 이어오고 있으니까요. 투자의 어려움이 여기에 있습니다.

이제 시장은 바야흐로 고금리를 끝내고 내년 상반기 중, 긴축 완화 모드에 진입할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전망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이 책은 2021년 출판 당시가 아니라 오히려 현 시점에서 더 유효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을 경제 전망서들




댓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