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채 황금 레시피와 재료: 돼지고기, 시금치, 버섯 등

엊그제 생일날, 아내가 스페셜 디쉬로 잡채를 만들었고 딸은 미역국을 끓였다. 잡채 재료는 시간 빌 게이츠인 내가 전통 시장에서 장을 봐와 준비했다. 살다 보니 생일상을 다 받게 됐다. 남은 당면 재료로 다음에 직접 잡채를 만들어 보기 위해 레시피를 정리해 둔다.

잡채 재료

  • (기본 재료) 옛날 당면 한 묶음(300그램), 잡채용 돼지고기 300그램
  • (채소 재료) 시금치 200그램(또는 부추), 느타리 버섯(또는 표고버섯) 120그램, 당근 1/2개, 파프리카 2개, 양파 1/2개
  • (돼지고기 밑간) 다진 마늘 2술, 진간장 1술, 참치액 1술, 맛술 2술, 참기름 1술, 생강 1술, 후추 약간
  • (당면 삶을 때) 굵은 소금 2큰술, 식용유 3큰술
  • (잡채 양념) 진간장 4큰술, 참기름 3큰술, (황)설탕 3큰술, 노두유 1큰술

잡채 만드는 법

1. 당면 불리기

  • 잡채 만들기를 시작할 때 제일 먼저 당면을 1시간 정도 찬 물에 불린다.
  • (주의) 미지근한 물에 당면을 불리면 나중에 당면이 엉겨 붙을 확률이 높아진다.

2. 돼지 고기 밑간

  • 잡채용 돼지고기를 다진 마늘 2술, 진간장 1술, 참치액 1술, 맛술 2술, 참기름 1술, 생강 1술을 넣고 조물조물 섞은 후, 후추를 약간 뿌린 후 15분 정도 밑간을 해 둔다.
  • 정육점에 잡채용 돼지고기를 달라고 하면 먹기 좋고, 보기 좋게 길쭉하게 썰어준다. 잡채 요리에는 부드럽고 담백한 돼지고기의 등심이나 안심 부위를 보통 사용한다.

3. 채소 썰기

  • 시금치는 깨끗하게 씻어서 체반에 올려두어 물기를 제거한다.
  • 양파는 얇게 채 썰어주고, 파프리카도 3밀리 정도 두께로 얇고 길게 썰어 둔다. 파프리카는 색깔 별로 사용하면 보기 좋다.
  • 당근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채 썰거나 얇고 길게 썰어둔다.
  • 느타리 버섯은 밑동을 제거한 후 2~3등 분으로 찢어 놓는다. 잡채용 버섯으로 표고 버섯도 많이 사용하나, 잡채에 좀 더 어울리는 모양은 느타리 버섯인 것 같다.

4. 돼지고기 볶기

  • 식용유를 적당히 두르고 팬이 달구어지면 중·강 불에서 돼지고기를 볶아 준다. 돼지고기가 흰 색으로 변하면 다 익은 것이다.
  • 돼지고기를 볶은 후에는 따로 볼에 담아 둔다.

5. 채소 볶기

  1. 채소 볶기는 중·강 불에서 제일 먼저 양파를 볶아준다. 양파는 반투명해지면 적당하게 익은 것이다.
  2. 다음으로 당근과 느타리 버섯을 넣고 소금을 조금 뿌린 후 익을 때까지 볶아 준다.
  3. 마지막으로 파프리카와 시금치는 너무 흐물흐물 해지지 않도록 살짝 볶아준다.
  4. 채소를 모두 볶은 후에는 잘 식을 수 있도록 조금 큰 볼에 담아 둔다.

※ 아내는 시금치를 나물 무치는 방식을 택했다. 팔팔 끓는 물에 3분 정도 시금치를 데친 후 진간장 1큰술, 참기름 1큰술로 간을 했다. 이렇게 하면 볶을 때마다 숨이 완전히 죽지 않고 시금치의 신선한 맛이 산다.

6. 당면 삶기

물의 양은 당면이 잠길 만큼이면 된다. 굵은 소금 2큰술과 식용유 3큰술을 넣고 물이 팔팔 끓을 때까지 끓인다. 식용유를 넣으면 나중에 당면이 엉겨 붙지 않는다고 한다.

물이 끓으면 불린 당면을 넣고 3~5분 정도 끓여 주면 된다. 삶는 시간은 당면을 30분 정도 물에 불렸다면 5분 정도 끓이고 1시간 정도 불렸다면 3분 정도 끓여 주면 된다.

삶은 후에는 물기가 빠지도록 당면을 체반에 올려 둔다.

7. 당면 무치기

  • 당면을 준비해 둔 소스, 진간장 4큰술, 참기름 3큰술, (황)설탕 3큰술, 노두유 1큰술을 넣고 골고루 버무려 준다.
  • 당면이 뜨거운 상태에서 무치게 되므로 면장갑 위에 위생 장갑을 끼고 하든지, 젓가락 등으로 잘 섞어주면 된다.

※ 노두유(혹은 노추)는 향이나 색을 진하게 하기 위해 중화 요리에서 주로 쓰인다. 우리 집에는 구비되어 있지 않아 진간장으로 대신했다. 잡채 요리에 설탕도 국룰이지만 우리 집에서는 건강을 위해 설탕을 될 수 있으면 쓰지 않는다. 설탕을 따로 넣지 않아도 단맛은 충분한 것 같다.

8. 잡채 완성하기

  • 이제 당면과 볶은 채소를 잘 버무려주면 드디어 잡채 요리가 완성된다.
  • 이때 간을 최종적으로 보고 간장 등으로 간을 맞춘다.
  • 잡채를 접시에 담은 후, 통깨 0.5큰술을 뿌려주면 멋진 플레이팅이 된다.
잡채 완성 이미지
아내와 딸이 차려준 생일상, 잡채와 미역국

잡채가 얼른 먹고 싶어 급하게 사진을 찍다 보니 내 밥그릇이 미역국 위로 타고 올라 가려고 했네?^^ 잡채는 긴 면발처럼 오래 살라는 의미에서 옛날 잔치상에 단골로 오른 식품이다.

잡채를 반찬으로 먹을 땐 밥의 양을 평소보다 작게 담아야 한다. 조금 작게 담았지만, 그래도 식후에 포만감을 주었다.

잡채 섭취 시 주의사항

당면은 칼로리가 높지 않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알려져 있으나, 주 성분이 고구마나 감자 등에서 추출한 녹말 가루인지라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식품 군에 속하므로 당뇨병 환자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잡채(1인분 기준, 150g)의 칼로리는 약 204칼로리로 라면(120g당 500kcal)에 비해 낮지만, 미역국(1인분, 230g, 83kcal)이나 나물(작은 접시, 80g, 20kcal)과 비교하면 그렇게 낮은 편에 속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잡채 또한 다른 국수 종류와 마찬가지로 많이 먹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반찬으로 조금씩 먹는 것은 건강에 나쁘지 않다. 채소를 골고루 잘 넣었다면 다른 반찬은 거의 필요 없어지는 게 찹채 요리이기도 하다.

잡채 보관 및 데우기 방법

잡채 요리 특성 상 한번 하게 되면 많이 하게 된다. 잡채는 3~5일 정도 먹을거리는 밀폐된 용기에 소분해서 냉장 보관한다.

6일 이상은 냉장 보관을 하는 것보다 냉동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 냉동 보관하면 아무래도 잡채 특유의 쫄깃함이 사라지므로 5일 치 이내의 요리만 하도록 하자.

하루 정보 냉장 보관한 잡채는 30초 정도 데우기 하면 된다. 하지만 양이 많거나 냉장 기간이 길어질수록 데우는 시간도 비례해서 늘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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