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삼계탕을 먹으러 자주 간다. 오늘은 진해 태백동에 있는 백제삼계탕 13월에 갔다. 사실, 여긴 수국 꽃 구경을 하러 갔다. 정원 사진들이 예뻤기 때문이다.
내비를 찍고 갔는데 식당 근처에서 내비가 헤맸다. 길이 꼬불꼬불했다. 백제삼계탕 13월은 안민 고개 올라가는 동네 산 중턱에 있었다.
백제삼계탕 13월 정보
- 주소 : 경남 창원시 진해구 태백서로47번길 19(태백동스포츠파크 바로 아래)
- 영업시간 : 11:30 ~ 21:0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매주 토,일, 공휴일 브레이크타임 없음)
- 주차장은 따로 없고 식당 옆 골목에 주차하면 된다. 큰 주차장이 보이는 건 태백동스포츠파크주차장 전용 주차장이라고 한다.
수국이 만개한 정원
백제삼계탕 13월은 전통 한옥을 개조한 식당이다. 수국이 사방에 탐스럽게 피어있는 정원에서 주위를 둘러보면 진해 시내와 바다가 훤히 내려다 보였다. 먼저 입구 풍경 부터.

커다란 솟을대문 안쪽, 바람결에 흔들리는 대나무 아래 청보라색, 자색, 분홍색, 흰색, 빨간색의 수국들이 손님을 반긴다. 너무 멋져 잠시 멈춰 서서 감상을 좀 했다.
대문을 들어서면 왼쪽에서 물소리가 청량하게 들렸는데 돌아보니 미니 폭포였다. 수국과 미니 폭포에서 부딪치는 물소리가 조화를 이뤘다.
우리는 오후 5시 30분쯤 도착했는데, 벌써 식사를 마친 한 팀이 나오고 있었다. 수국은 6~7월 무렵 가지 끝에서 둥근 모양인 대형 꽃이 피는 나무이다. 수국 구경은 지금부터가 딱 제철이다.

식당 주인으로 보이는 한 여성이 모자를 쓰고 정성스럽게 정원을 가꾸고 있었다. 발소리를 듣더니 고개를 들면서 “어서 오세요” 라고 말하며 환한 미소를 띄었다.
장복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풍경 소리가 딸랑거렸다. 멀리 진해 시내가 한 눈에 들어왔고 대죽도를 품은 진해항에 어선들도 보였다.

정원 한 편에는 드라이아이스가 몽글몽글 안개를 만들고 있었다. 잘 다듬어진 잔디와 정원수, 그리고 곳곳에 만개한 수국, 이렇게 정원을 관리하려면 도대체 얼마나 정성을 들여야 할까.
지난 5월 30일 여기서 결혼식도 있었다고 했다. 그럴 만하겠구나 싶었다. 예쁜 정원 풍경에 나와 아내는 연신 사진을 찍었다.
백제삼계탕 13월 메뉴
백제삼계탕 13월도 엊그제 간 백제13월 삼계탕과 메뉴가 대동소이했고, 가격도 비슷했다. 여기는 산채비빔밥이 더 있었고 반찬으로 목이버섯이 나오는 정도였다.

오늘도 아내와 난 한방 삼계탕을 주문했고, 나는 인삼주도 한 병 했다. 먹다 보니 오늘에서야 <백제삼계탕 13월>과 <백제13월 삼계탕>이 전혀 다른 브랜드라는 걸 알았다.
굳이 두 식당을 비교하자면, 백제삼계탕 13월의 한방 삼계탕 국물이 조금 더 노란색을 띄었으나 육질은 백제13월 삼계탕이 조금 더 부드러웠다.
이 집은 오이고추가 아닌 매운 고추가 나와 먹지 못했고, 내가 좋아하는 양파도 약간 덜 신선했다는 정도 차이이다.
식사 후, 태백동스포츠파크를 둘러보고 안민 고개로 넘어왔다. 중턱쯤에서 차에서 내려 우리 부부가 애용해 마지않는 여름에 걷기 좋은 안민고개길을 조금 걸었다.
삼계탕 칼로리 & 콜레스테롤 함유량
삼계탕은 대개 칼로리가 930㎉에 이른다. 성인 남여의 1일 권장 칼로리는 남자가 2700kcal, 여자가 2000kcal 정도로 본다.
삼계탕의 콜레스테롤 함유량은 약 471㎎ 정도이다. 세계 보건기구(WHO)의 일일 콜레스테롤 섭취 권장량은 300㎎이다.삼계탕 한 그릇이면 1일 권장량을 훌쩍 뛰어넘는다.
그러니까 삼계탕 한 그릇이면 1일 권장 칼로리의 절반 정도를 섭취하게 된다. 1,000kcal를 소모하려면 시속 10km 속도로 약 2시간 뛰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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